아랄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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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문명의 길, 실크로드
히바 성벽은 성벽 위로 걸어볼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듯이 성벽 길은 난간이 없어 조심해야 하겠네요. 이런 모습이 개인적으로 히바는 정돈되지 않은 미완의 고성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올라갈 수 있는 곳은 북문을 나가기 전에 양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물론, 올라가는 길이 잘 정돈된 길이 아니라 무너져 내리기 직전의 길이네요. 히바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인데 예산이 없어 이렇게 방치하듯 두었을까요? 지금의 히바는 우즈베키스탄 호레즘 주의 도시 중 한 곳입니다. 주도는 우르겐치지만, 히바에 예전 왕궁이 있었기에 역사적으로나 유적으로나 히바가 더 많은 여행객이 모이는 곳이죠. 기독교보다 600년이나 이른 시기에 생긴 조로아스터교의 사원터가 주마 사원으로 남아있고 ..
2019.10.12 -
우즈베키스탄 기차를 타고 히바로 가며...
타슈켄트에서 히바까지는 정말 먼 길입니다. 예전에 대상은 낙타를 끌고 중간마다 오아시스가 있는 마을에 머물며 갔던 길이 아니겠어요? 그런 길을 우리는 밤새 기차를 타고 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갈 여행지 중 히바라는 곳이 타슈켄트에서 가장 먼 곳으로 거리가 1.000km나 떨어진 곳이네요. 먼 곳부터 돌아보고 순차적으로 타슈켄트로 가까이 이동하는 게 유리할 듯하여 히바부터 가기로 하고 이동할 교통편을 알아보니 기차 외에는 방법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국내선 비행기가 있으나 시간대가 밤에 도착하고 그것도 히바가 아닌 우르겐치라는 인근의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기차로 결정하고 기차표 사는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승차권을 샀으니 결국은 성공했네요. 거리가 우리나..
2019.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