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대지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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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로 다시 돌아가는 길.
2012년 11월 18일 여행 31일째 어제 도착할 때 미리 예매해 둔 표로 아침 7시 버스로 다시 청두로 갑니다. (124원/1인) 이곳 송판의 7시는 아직도 컴컴하네요. 숙소가 바로 버스 터미널 앞이라 쉽게 버스에 오릅니다. 이른 아침이라 무척 날씨가 차네요. 버스는 구채구로 올 때의 그 길을 그대로 다시 가네요. 달리는 차창 너머로 뿌옇게 보이는 마을 모습이 마치 고향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우리의 어린 시절 이런 곳을 뛰어다니며 놀던 생각 때문에 중국 여행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나 봅니다. 사람에게는 늘 고향을 그리는 그런 마음이 남아있나 봅니다. 흔들리며 달리는 차 속에서 창문 너머로 사진을 찍다 보니 선명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유리창도 깨끗하지 않습니다. 아침에는 도로를 따라 소 떼나 양 ..
2013.09.23 -
그 아픈 기억, 쓰촨 지진의 현장 그리고 구채구.
2012년 11월 15일 여행 28일째 원래 구채구(주자이거우) 여행은 청두에서 몇 곳을 구경한 후 나중에 다녀온 곳이지만, 요즈음 더운 날씨 때문에 먼저 시원한 구채구 구경부터 먼저 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유명한 구채구로 가는 날입니다. 계획은 구채구를 보고 난 후 황룡까지 들렀다 오려고 합니다. 순전히 계획으로 말입니다. 그러려면 오고 가고 꼬박 하루씩 걸리니 3박 4일은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다음 다시 이곳 청두로 돌아와 다음 여행지인 충칭으로 가려고 합니다. 사실, 이번 여행에 가장 중요한 목적지가 구채구였습니다. 구채구에는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오묘한 색깔이 있고 자연이 있다고 해 찾아가려고 합니다. 아마도 신선이 자기들끼리 숨겨놓고 즐기려 했던 곳일 겁니다. 상상하기 어렵고 형용..
201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