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메타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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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셰흐라드 묘지(Vyšehrad Cemetery/hřbitov Vyšehrad)
이곳 비셰흐라드를 찾는 많은 사람이 반드시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마치 어느 박물관 회랑에 전시한 예술작품을 본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까? 비셰흐라드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아마도 다른 것은 몰라도 이곳 때문에 여기를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비셰흐라드를 찾은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바로 비셰흐라드 묘지(Vyšehrad Cemetery/hřbitov Vyšehrad)를 보기 위함이죠. 위치는 성 베드로와 바오로 성당 옆에 있습니다. 이곳은 아무나 묻힐 수 있는 곳이 아니라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립묘지 정도의 위상이 아닐까요? 사람이 죽고 나면 우리나라 사람은 풍수지리에 능통한 지관을 찾아 명당을 찾아 방향..
2018.01.02 -
리부셰의 목욕탕과 루미르와 그의 노래
성벽 길을 따라 걷다가 블타바 강 아래를 내려다보니 폐허가 된 유적이 보입니다. 리부셰의 목욕탕(Libušina lázeň/Ruins of Libuse's Bath)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이 목욕탕에 나오는 리부셰는 크로크의 셋째 딸입니다. 이곳은 건국신화에 나오는 장소로 리부셰가 그의 연인과 함께 즐겨 찾았던 곳이라 합니다. 어느 날부터 그녀는 이곳에서 목욕을 마친 후 바위를 하나씩 블타바 강으로 굴렸답니다. 그 뒤 얼마 지나서 그녀의 연인은 모함에 빠져 사형당하게 생겼다는데 그는 말을 타고 그녀가 바위를 굴려 만든 블타바 강 위의 돌다리를 건너 무사히 도망했다고 합니다. 지금 보이는 유적 터는 사실은 목욕탕이 아니고 망루의 흔적입니다. 전설과 현실은 다릅니다. 이곳을 찾는 여행자 대부분은 비셰흐라드..
2017.12.28 -
체코의 태동 비셰흐라드
프라하의 빨간 지붕.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프라하 성. 비셰흐라드에 오르면 이 모든 풍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곳의 위치가 프라하 성이 있는 반대편 언덕 위라는 말이네요. 비셰흐라드 성벽은 첫눈에 프라하 성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프라하 성은 성이라는 의미보다는 그냥 왕궁 단지라는 느낌이 드는데 여기는 먼저 웅장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제대로 된 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비셰흐라드는 이렇게 성벽 위로 난 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습니다. 민들레도 성벽 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비셰흐라드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 아주 호젓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체코의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보헤미아 왕가의 탄생이 시작된 곳이라죠? 여기가 바로 체코의 시작이라는 말이 아닌가요? 조각상..
2017.12.25 -
프라하 시민회관 오베츠니 둠(Obecní dům)
프라하 시민회관인 오베츠니 둠(Obecní dům)을 구경합니다.의의 사진에 보이는 아름다운 건물이 바로 프라하 시민회관인 오베츠니 둠이라네요.위치는 공화국 광장(náměstí Republiky) 남쪽에 있습니다. 밤에 보는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바로 옆에 왕의 길 출발점인 화약탑(Prašná brána)이 있고요.이 건물은 아르누보 양식으로 이 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건물이라 하는데 프라하에 많은 건물이 있고 여러 양식의 건물이 많지만,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로는 최고라고 하네요. 오베츠니 둠은 프라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하며 700여 년 전에는 바로 이 건물을 중심으로 성벽이 있어 성안과 밖을 구분하는 경계선이었다고 하며 원래 이 자리는 프라하 구 왕궁의 자리였다고 합니다..
2017.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