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그라피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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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사의 다리(Lazebnický most)
체스키 크룸로프를 더욱 빛내는 블타바 강은 남부 보헤미아 삼림에서 시작해 남에서 북으로 올라가 프라하를 관통하며 이렇게 긴 거리를 흘러 북으로 올라간 블타바 강은 프라하를 거쳐 독일로 들어간다고 하네요. 독일 드레스덴으로 들어가기 전에 체코의 멜니크라는 도시에서 엘베강과 만나며 블타바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맙니다. 이 강에서는 래프팅도 많이 즐긴다 합니다. 비록 시즌이 시작되지는 않았고 비까지 퍼붓는 오늘도 위의 사진처럼 빗속을 뚫고 래프팅을 즐기는 열혈 인도 있네요. 이곳 체스키크룸로프를 더욱 빛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구불거리며 흐르는 블타바 강입니다. 그 모습이 동양인에게도 친근한 그런 모습이 아니겠어요? 우리나라 하회마을이나 중국의 랑중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프라하 남쪽에 있는 체스키 크룸로프의 블..
2017.11.24 -
프라하 구시청사(Staroměstská radnice)
모든 여행자는 이곳에 오면 천문시계(Pražský orloj)에 정신을 빼앗겨 주변 모습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천문시계가 걸린 건물까지도요. 바로 천문시계가 걸린 건물이 프라하 구시청사 건물이라 합니다. 구시청사는 1338년 완공한 것으로 준공 당시에는 프라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합니다. 시계탑 안에는 철골로 된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그때 만든 것으로 아직도 운행하고 있다네요. 지금도 이곳에 오르면 시내 모두를 사방으로 돌아볼 수 있다 합니다. 이 건물은 카를 4세의 아버지인 얀 룩셈부르스키가 보헤미아 군주로 있을 때인 1338년에 지은 건물이라 하며 그전까지는 주민을 위한 이런 공공건물조차 변변히 없었나 봅니다. 처음에는 작은 건물로 시작해 주변 건물을 하나씩 철거하며 점차 확장하다 ..
2017.10.27 -
프라하 네루도바 거리(Nerudova) 걸어보기
프라하성에서 카를교로 내려가는 길 중 네루도바(Nerudova)라는 거리가 있는데꼭 이 길을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구경거리가 많고 많은 사람이 다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네루도바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많은 체코인이 사랑하는 얀 네루다(Jan Neruda)라는 시인의 생가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잠시 거리 위를 쳐다봅니다.네루도바 거리 위로 멋진 건물이 보이고 그 건물 벽을 장식한 독특한 문양이 눈에 띕니다. 마치 조각을 한 벽돌을 쌓은 건물로 보이네요.그러나 이것은 눈속임에 불과한 것이죠. 르네상스 양식으로 회색 바탕 위에 흰색 모르타르를 칠해 흰색 칠을 일정한 문양으로 벗겨내는 스그라피토(sgraffito) 기법을 이용했습니다.아주 단순한 방법..
2017.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