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성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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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따라 걸어보는 따리의 밤풍경
중국은 어디를 가나 공원이나 넓은 공터만 있으면 모여서 춤을 추지요. 우리 눈에는 조금 어설퍼 보이지만, 이들에게는 삶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따리라고 예외는 아니더군요. 이게 춤을 빙자한 운동이지 싶습니다. 예전에 배를 이용해 중국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중국 단체 여행객은 배 안에서도 단체로 춤을 추더군요. 더군다나 아무리 늦은 밤이라도 위의 사진처럼 군인이 이렇게 총을 들고 지켜주니 안전은 더할 나위 없겠죠? 건강을 위한 이런 운동은 권장해야 하지 싶네요. 따리는 바이(白)족의 자치주라지요? 백족이라 하얀색 옷을 즐겨 입고 하얀 모자를 쓰고 살아간다고 하지요. 이미 당나라 때는 남조국, 송나라 때는 따리국이 이곳에 독립된 국가로 있었으며 수 백 년 이상 명맥을 유지된 곳입니다. 그런 곳이지만, 이제는..
2016.12.14 -
공자 고택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이제 공묘를 오늘로써 모두 보고 가네요. 내용도 없는 이야기로 오랫동안 지루하게 끌었습니다. 원래 빈 수레가 요란하다 하잖아요. 역시 佳人은 빈 수레였나 봅니다. 취푸는 그냥 가시기보다는 미리 알고 가셔야 더 좋을 듯합니다. 우리가 흔히 여행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이런 곳을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 우리 부부처럼 그냥 가보면 비석만 있고 문만 통과하다 보면 끝나버리는 곳이 이곳인 듯합니다. 제일 뒤쪽 북동 편에는 예전에 공자가 살았다는 공택(孔宅)이라고 부르는 공자 고택(孔子故宅)이 있습니다. 정말 공자가 여기에 살았느냐고 묻지 마세요. 예전 모습은 모두 사라지고 그 흔적조차 찾기 어려운 오랜 세월이 지났잖아요. 그래도 공자가 살았던 집은 사라졌겠지만, 자취는 남아있지 않겠어요? 아마도 공자가 ..
201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