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프란체스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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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사랑일까요?
언덕 위에 로카 마조레 요새가 보입니다. 그 요새 아래 산비탈을 따라 아시시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아시시를 떠나 로마로 가렵니다. 맡겨둔 배낭을 챙기기 위해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보았던 모습입니다. 1676년에 만들었다는 기계장치가 보입니다. 아시시에 살았던 이들은 올리브유를 짜기 위해 이런 기계장치를 만들었나 봅니다. 아시시는 청빈한 성자 프란체스코로 유명해진 마을이라 합니다. 그런 마을이라 이탈리아 다른 도시와 비교해 무척 깨끗합니다. 산 프란체스코는 1182년 이곳 아시시의 어느 부잣집에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합니다. 부잣집 도련님답게 사치와 방탕으로 젊은 시절을 보내다 27살 성 메시아의 날에 예수의 말을 듣게 되며 그의 가르침대로 가난한 자를 위해 살다가 44살에 사망에 이르렀다 합니다..
2016.06.27 -
아시시 골목길에서 길을 묻습니다.
아시시의 지형을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한다면 바로 위의 사진입니다. 길의 대부분이 계단으로 되어있고 계단이 없는 곳은 위의 사진처럼 경사가 심합니다. 식당의 야외 식탁도 비탈진 곳에 만들다 보니 저런 모습입니다. 광장을 제외하고는 아시시는 비탈이었습니다. 아시시는 아주 매력이 넘치는 마을입니다. 언제나 푸른 움브리아 지방 수바시오 언덕 한쪽에 수줍게 자리하고 있지요. 뒤로는 산이 있고 앞으로는 평원이 펼쳐진 남향의 양지바른 곳입니다. 마을의 모습은 동서로 길게 마치 고구마처럼 생겼는데 서쪽의 끝에는 마치 배의 선수 같은 곳에 그 유명한 산 프란체스코 성당(Basilica di San Francesco)이 있습니다.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이 6천여 명 정도로 그 주변의 주민 모두를 합해도 2만 5천 명이 되..
2016.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