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야고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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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카테드랄의 모습
위의 사진은 왼쪽에는 베네딕토 16세의 모습입니다. 독일 출신으로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265대 교황으로 계셨던 분이지요. 오른쪽은 우리에게도 친근한 모습으로 각인된 요한 바오로 2세의 모습입니다. 이 두 분의 교황이 이곳 산티아고 성당을 방문했나 봅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산티아고 성당 내부와 외부의 모습을 요모조모 구경합니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이 까미노를 걷는 이유가 바로 이곳 카테드랄을 찾아오기 때문이죠. 그 역사 또한 천 년도 더 넘었다는 것 아니겠어요? 교황도 여러분께서 다녀가셨고 최근엔 요한 바오로 2세도 다녀가셨다고 하니 그만큼 여느 성당과 다르지 않을까요? 산티아고 대성당은 다른 성당에서는 보기 어려운 보따 후메이로라고 부르는 대향로가 있고 이곳에 향을 사르며 보는 미사가 유명하..
2015.03.02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몬테 도 고소의 언덕에 서서 산티아고를 바라보니 비가 계속 내리며 잔뜩 흐린 날씨 때문에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날씨만 좋았다면 여기 언덕에 서서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 대성당을 바라보며 감상에 빠질 텐데... 처음 우리 계획은 오늘 여기서 잠을 자고 약 5km 가까이 떨어진 산티아고에는 내일 들어가려고 했지만, 지금까지 함께 걸어온 모든 순례자가 계속 걸어 산티아고로 가네요. 우리도 그냥 산티아고에 들어가렵니다. 다시 한인 민박에 연락해 지금 출발해 들어가겠다고 알리고 다른 순례자와 함께 들어갑니다. 이 시기는 비수기라서 한인 숙소가 여유가 있어 아무 때나 와도 된다고 합니다. 조형물을 세운 언덕 아래 작은 예배당이 보이고 그 안에 들어가 여기까지 무사히 도착한 것에 감사 기도를 드리기도 하고 크레덴시..
2015.02.26 -
까미노의 상징 조개(가리비), 지팡이 그리고 표주박.
우리는 까미노(Camino)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까미노라는 단어는 스페인어로 영어로는 Way라는 의미라 하네요. 우리 말로는 그냥 길이라는 말이지만, 지금은 고유명사처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길을 의미하는 말이겠지요?. 또한 길을 걷다는 동사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합니다. 이 까미노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답니다. 세상에 그냥 시골길을 세계문화유산이라고요? 모든 길은 로마로 이른다 했나요? 스페인에서는 로마로 가는 길은 없고 모든 길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길뿐인 듯합니다. 그러니 산티아고에 이르는 까미노는 무척 많습니다. 그 많은 길 중에 지금 우리가 걷는 길이 가장 많은 사람이 걷는 길일 겁니다. 원래 프랑스 생장이라는 곳에서 출발해 이 길로 들어서서 가게 됩니..
201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