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실리 성당(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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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바리 고개 위의 구다우리(Gudauri)
아직 잔설이 남은 길에 아주 멋진 조형물이 보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구다우리 전망대에 만든 조지아 러시아 수교 200주년을 기념하는 우정의 기념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그곳에 서서 내려다 보면 아래 까마득한 절벽이 있어 주변 풍광이 대단히 뛰어난 곳입니다. 정상 부근에 만든 것으로 원형으로 만든 구조물 안쪽에 타일 벽화로 보이는 그림이 있네요. 우리가 전세 미니버스를 예약할 때 꼭 들릴 곳 세 곳을 확인했으며 이제 마지막 3탄이 이곳입니다. 이곳을 들리고 싶으시면 마슈룻카를 타면 안 되고 우리처럼 차를 전세내던가 아니면 택시를 타고 가야만 이곳에 세워 줄 것이지만, 미리 출발 전 이곳에 들리는 조건을 제시해야만 추가 요금이 없습니다. 아나누리 성채를 구경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오늘 최종 목적..
2020.01.28 -
모그크바 스파카냐 바쉬냐(Spasskaya Bashnya)
붉은 광장에서 우리가 성 바실리 성당이나 크렘린궁과 굼 백화점에 시선을 빼앗겨 그렇지 크렘린궁을 에워싼 성벽을 따라 보이는 14개의 탑도 하나씩 뜯어보면 아름다움에 다른 것에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지요. 재미있는 것은 이 모든 탑이 제각각 실명제를 한 듯 이름을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세주 타워라고 하는 스파카냐 바쉬냐(Spasskaya Bashnya)입니다. 시계가 보이는 출입문 겸 시계탑이네요. 우리는 크렘린 구경을 마치고 나올 때 이 문을 통해 붉은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붉은 광장에서 워낙 성 바실리 성당의 지붕모습에 홀려 스파카냐 바쉬냐는 존재마저 희미합니다. 크렘린궁 동쪽 성벽의 메인 타워인데도 말입니다. 이탈리아 건축가인 피에트로 안토니오 솔라리(Pietro Antonio Solari)가 1..
2019.02.08 -
러시아의 심장 붉은 광장
이제 붉은 광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모스크바에서 머무는 동안 이곳을 여러 번 드나들었습니다. 1년 전 여행에서는 모스크바에서만 3박을 했으니까요. 시간대를 달리해 다양한 모습을 보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맑은 날의 사진은 없네요. 그러나 해 질 무렵의 모습이나 낮의 모습이 다르고 캄캄한 밤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을 주더라고요. 우리 눈에도 익한 모습이 보입니다. 광장으로 들어가는 문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으로 부활의 문이라고 부르네요. 조명을 밝힌 밤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그런 낮의 모습은 어떨까요? 같은 장소일지라도 낮은 또 다른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부활의 문을 들어서며 왼쪽에 보이는 작고 깜찍한 건물이 바로 카잔 성당(Kazan Cathedral)인데 같은 이름의 카잔 성당이 상트페..
2019.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