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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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보다 단풍이 좋은 불갑사
불갑사는 우리에게 꽃무릇이라고 하는 상사화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요. 여기 불갑사는 보통사람에게는 사찰보다는 상사화가 더 유명한 곳이지요. 그러나 상사화라는 꽃무릇이 지고 난 후의 불갑사는?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숲을 걸어보면 어찌 불갑사에서는 꽃무릇만 아름답다고 하시렵니까? 이렇게 단풍으로 곱고 붉게 물든 가을의 불갑사는 아름답지 않던가요? 그래서 우리도 이곳 불갑사를 찾았습니다. 이 가을에 상사화가 아닌 단풍으로 아름답게 타오르는 붉은 불갑사를 구경하기 위해 말입니다. 그러나 상사화가 모두 지고 난 후의 불갑사 경내는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상사화 못지않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더라고요. 가을의 불갑사는 단풍으로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더라고요.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혼잡한 상사화 계절을 피해 조용..
2022.11.21 -
꽃무릇(석산)
요즈음 쉽게 볼 수 있는 꽃무릇이라는 꽃입니다. 다른 말로 석산이라고도 한다지요? 군락을 이루면 마치 불이 난 듯 주변을 모두 붉게 물들이는 꽃입니다. 우리가 흔히 꽃무릇을 상사화라고도 부른다지요? 그러나 상사화와는 같은 속이지만, 조금은 다른 꽃이라 합니다. 꽃무릇과 상사화에는 무릇이라는 공통된 별칭이 들어 있답니다. 꽃무릇은 가을가재무릇, 상사화는 개가재무릇이라고 한다네요. 그래서 흔히 꽃무릇을 상사화라고도 하나 봅니다. 아마도 상사화라는 꽃과 함께 부르는 이유는 이 식물은 잎과 꽃이 피는 계절이 달라 서로 만날 수 없다고 합니다. 잎은 봄에 나오기 시작해 6~7월이면 모두 말라 죽고 꽃은 잎이 말라죽은 후인 9~10월에 핀다 합니다. 따라서 이 꽃이 필 무렵에는 잎을 볼 수 없다네요. 잎이 있을 때..
2017.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