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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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성 박물관
오늘은 업성박물관을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업성박물관은 사전정보 없이 찾아갑니다. 츠시엔에서 업성유지를 버스로 가다 보면 40여 분 지나 들판 가운데 생뚱맞게 거대한 건물 하나다 보입니다. 그게 바로 업성박물관입니다. 업성유지에서 가는 방법은 어제 설명해 드렸고 우리는 걸어서 찾아갔습니다. 업성유지를 오는 도중 우연히 길가에 세운 간판을 보고 버스 기사에 확인하니 박물관 구경을 할 수 있다고 하기에 무작정 걸어서 찾아갑니다. 아까 버스를 타고 산타이촌까지 오면서 그곳까지 가는 거리도 짐작으로 확인했지요. 이렇게 한적한 중국의 시골 길을 걷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옛날 어린 시절 보았던 신작로 길이네요. 산타이촌에서 큰길을 따라 3km를 나오다 보면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2013.01.21 -
그리고 우리는 업성을 떠나네...
업성유지에는 조조가 왕입니다. 아무래도 조조가 관도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이곳에 터를 잡았기에 누가 뭐래도 여기는 조조의 관할구역인데 그런데 여기에 유관장 삼 형제의 동상도 있습니다. 조조는 정문을 통해 들어가면 제일 전면에 동상도 크게 만들어 놓았네요. 위풍당당하게 배도 앞으로 쭉 내밀고요. 그러나 유관장은 수풀 속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왜? 순전히 일기 불순한 가운데 유비, 관우 그리고 장비는 조조의 연회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수풀 구석에서 찬조출연이라도 했나 봅니다. 이거 조서방이 너무 야박한 것 같습니다. 세상의 영웅은 그대와 나뿐이라고 바람 잡을 때는 언제고 지금은 영웅대접이 아니라 유기견 취급을 합니다. 그래도 그렇지 너무 박대합니다. 잡초만 무성한 구석에 처박아 놓듯이 내버려둬 버렸습니다. 칼을..
2013.01.19 -
츠시엔(磁县 : 자현) 시내 구경하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금방 한단에서 츠시엔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작은 도시네요. 버스 터미널 건너편이 기차역인데 여느 중국의 기차역과는 다른 아주 작은 시골 역입니다. 마치 버림받은 도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섯나라의 도읍이었다면 그래도 뭔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으로 츠시엔이라는 도시 구경을 할까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거리가 츠시엔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입니다. 그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정말 시골이지요? 잠시 츠시엔의 위치를 지도를 통해 살펴볼까요? 베이징에서 서남방향으로 오다 보면 석가장이라는 큰 도시가 있습니다. 석가장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가장 큰 도시가 바로 한단이라는 도시입니다. 그 아래에 있는 큰 도시는 우리나라 사람도 많이 찾는 갑골문의 발견지인 안양이고요. ..
201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