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르노에서 아말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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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살레르노에서 아말피까지
버스 출발 시각까지 약 40분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저녁 이 시간에 외딴곳에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제법 쌀쌀한 바닷바람이 부는 버스 정류장에 마냥 서서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여러분은 이 시간에 무얼 하시겠습니까? 그렇지요? 저녁을 먹어야 합니다. 위치를 확인하니 바로 부근에 바다가 있습니다. 이 집은 3대째 피자를 굽는 집이라 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사람이 아버지와 할아버지 사진인가 봅니다. 피자와 리소토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각각 9유로였습니다. 피자는 한 판을 주문하지 않고 1/4쪽만 달라고 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살레르노의 피자집이지만, 그래도 피자로 유명한 나폴리가 멀지 않은 곳이라 맛은 좋습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아말피입니다. 살레르노에서 아말피까지 거리는 26km 정도로 걷기..
2017.07.12 -
바다를 건너 다시 살레르노를 향해 달립니다.
이렇게 바다를 건너 우리는 다시 북으로 달립니다. 10여 km의 바닷길을 다리가 없어 3시간이나 꾸물거리며 바다를 건넙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살아가나 한심한 생각이 들지만, 이것은 순전히 빨리빨리 나라에서 온 여행자이기 때문이겠지요? 잠시 배 안의 풍경도 보고 갑니다. 점심은 미리 기차 안에서 해결하기 위해 팔레르모에서 출발할 때 역 안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햄버거와 음료수를 준비했습니다. 우리가 타고 온 기차 안에서는 "오징어 땅콩 있어요~"라는 사람이 전혀 다니지 않더군요. 미리 출발할 때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점심을 거르고 올 뻔했습니다. 이번에는 바다 풍경입니다. 이렇게 메시나 해협을 건너갑니다. 이제 도착한 곳은 이탈리아 반도의 기차역 빌라 산 죠반니 역입니다. 여기서 시라쿠사에서..
2017.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