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 다시 살레르노를 향해 달립니다.

2017. 7. 11. 09:00이탈리아 여행기 2015/살레르노

이렇게 바다를 건너 우리는 다시 북으로 달립니다.

10여 km의 바닷길을 다리가 없어 3시간이나 꾸물거리며 바다를 건넙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살아가나 한심한 생각이 들지만, 이것은 순전히 빨리빨리 나라에서 온 여행자이기 때문이겠지요?

 

잠시 배 안의 풍경도 보고 갑니다.

점심은 미리 기차 안에서 해결하기 위해 팔레르모에서 출발할 때 역 안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햄버거와 음료수를 준비했습니다.

우리가 타고 온 기차 안에서는 "오징어 땅콩 있어요~"라는 사람이 전혀 다니지 않더군요.

 

미리 출발할 때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점심을 거르고 올 뻔했습니다.

이번에는 바다 풍경입니다.

 

이렇게 메시나 해협을 건너갑니다.

 

이제 도착한 곳은 이탈리아 반도의 기차역 빌라 산 죠반니 역입니다.

여기서 시라쿠사에서 온 기차와 연결하여 하나의 열차가 되어 운행합니다.

이렇게 1시에 메시나에 도착한 기차는 3시가 넘어서야 다시 출발하게 되었네요.

 

위의 지도를 보고 갑니다.

팔레르모에서 출발한 기차는 시칠리아 북쪽 바닷가를 따라 달리다가 메시나에 도착하면

기차 차량을 배에 나누어 싣고 메시나 해협을 건넙니다.

 

그다음 다시 해안을 따라 북으로 내닫습니다.

이제부터 기차는 속도를 올려 멋진 해안을 따라 북으로 달립니다.

오늘의 목적지 살레르노입니다.

그곳에 기차로 도착해 다시 버스를 이용해 아말피로 갈 예정입니다.

 

기찻길이 대부분 바닷가에 있어 왼쪽으로 시원한 바다를 구경하며 올라갑니다.

이렇게 달려 제법 어두워진 6시 50분경 살레르노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자는 이렇게 어두워지면 두렵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여기가 목적지라도 조금 두려운데 아직 더 가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즐겨야지 두려워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요.

 

이제부터 이곳에서 우리처럼 일반버스로 이동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살레르노에서 아말피로 가는 버스표는 기차역 구내의 구석에 있는 매점에서 판매합니다.

 

아말피행 시타(SITA) 버스 시각표입니다.

한 시간에 한 대인 매시 30분마다 아말피행 버스가 다닙니다

막차는 밤 9시 30분까지 있습니다.

아직 시간상 여유가 많다는 말이지요?

 

기차역을 나서면 광장 왼쪽으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당이 있습니다.

이런 성당이 눈에 들어온다는 말은 조금은 안심이 된다는 의미가 아니겠어요?

 

출입문 위로 아름다운 모자이크가 보입니다.

이런 모자이크 작품까지 보입니다.

 

밤늦게 도착했다고 이런 것도 구경하지 않고 간다는 것은 조금 그렇지요?
성당을 왼쪽에 끼고 돌아가면 위의 사진처럼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우리가 타고 갈 버스는 이 정류장 조금 앞으로 가야 합니다.

페르마타 시타라고 쓴 곳이 아말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입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곳에서 버스를 타실 때는 꼭 왼쪽 자리에 앉으세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가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우리처럼 밤에 간다면 캄캄한 절벽 위를 위험하게 달리는 버스일 뿐이죠.

같은 버스 같은 자리일지라도 낮에 보는 환상적인 풍경도 밤에는 칠흑 같은 어두움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