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파블로다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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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아름다운 쿠엥카
대자연의 장엄한 모습입니다. 쿠엥카는 이런 자연 속에 함께하는 그런 곳입니다. 쿠엥카는 부담 없이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하지 말고 바라만 보아도 좋습니다. 그 이유가 이베리아 반도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자연의 장엄한 모습을 지니고 있고 그곳에 살아가는 모습은 옛 마을인 중세의 모습 그대로 간직한 체 살아가기 때문이죠. 그동안 너무 성당만 보고 다녔나 봅니다. 1996년 도시 전체가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지금은 관광객이 제법 찾는 그런 곳이 되었습니다. 1177년 카스티야 왕국은 그때까지 이 지방의 맹주로 자처한 무어족 이슬람 세력의 지배로부터 국토회복운동의 일환으로 쿠엥카를 침공하며 마침내 기독교 세력의 도시로 만들어 버렸답니다. 참말로 무어인은 이베리아 반도 곳곳을 점령하고 ..
2016.04.04 -
쿠엥카 산 파블로 다리를 건너서
철골 구조물로 만든 철교 위를 나무판자로 깔아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쿠엥카 구시가지로 걸어서 들어가려면 이 다리를 건너가는 게 지름길입니다. 다리의 높이가 제법 있고 출렁거리기에 건너다 중간에 서서 내려다보면 조금 짜릿한 기분이 들 겁니다. 버스를 이용해 구시가지로 가려면 완전히 다른 길로 돌아가야 하지만, 이런 구경 때문이라도 버스보다는 걸어서 들어가기를 추천합니다. 쿠엥카는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온 중세의 시골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겁니다. 중세라도 도회지의 모습이 아니라 시골 말입니다. 사실, 지금도 시골이더군요. 이제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로 들어가 보렵니다. 다리가 느낌상 그리 튼튼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바닥에 깐 나무판자가 삐거덕거리기도 합니다. 이런 모양의 다리는 역시 중국을 따라올..
201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