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마리아 성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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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인과 레콩키스타(트루히요)
웬 선돌 무더기입니까? 트루히요 언덕 위에는 무어인에 건설했던 알카사바가 있습니다. 그 앞에 이곳이 역사 유적지(Ciudad Monument)라는 의미의 기념 공원이 있네요. 그 기념 조형물이 바로 입석이라는 선 돌입니다. 선 돌의 앞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워낙 추상적인 예술작품이라 난해합니다. 오늘은 어제 이야기에 이어 계속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이야기가 어디까지였죠? 그냥 아무 이야기나 이어가겠습니다. 아! 그래요. 점차 북으로부터 밀고 내려 오는 기독교 세력이 이 근처까지 내려와 그동안 정들었던 이 성의 방을 빼라 합니다. 어쩌겠어요? 주변의 모든 무어인 동족이 하나둘씩 보따리만 챙겨 남으로 남으로 가버렸는걸요. 지금까지 숨 죽이며 시키는대로 움직이던 마을 주민의 숨소리와 눈초리가 변했습니다..
2015.07.30 -
별의 문을 지나 카세레스 구시가지로
위의 사진은 구시가지 산타 마리아 광장 한편에 있는 어느 성자 동상의 발입니다. 이 광장을 찾는 많은 사람이 이 동상의 발에 입을 맞추고 손으로 쓰다듬습니다. 그래서 발가락이 아주 반질거립니다. 그런데 밟고 올라선 곳이 혹시 성경책이 아닌가요? 발이 시려 그랬을까요? 마요르 광장에서 구시가지라는 역사지구로 들어가는 문은 별의 문(Arco de la Estrella)이라는 곳을 통해 들어갑니다. Arco de la Estrella는 영어로 Arch of the Star라는 말이라 하네요. 이 문이 카세레스의 랜드마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 안으로 들어가 뒤를 돌아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입니다. 사실 이름은 무척 유명한 문인데 실상은 감동도 없고 멋지지도 않습니다. 왜 별의 문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201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