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프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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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로 갑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다 보니 도로 옆으로 위의 사진처럼 소의 모습을 만든 조형물을 자주 볼 수 있는데 크기도 엄청나게 크게 만들어 멀리서도 금방 알아볼 수 있지요. 공업보다는 농업이 주요 산업이라 소의 소중함을 알아 저런 조형물을 만들었을까요? 처음에는 어느 회사의 공고판이었다가 지금은 그냥 소만 남겨놓았다 하네요. 워낙 소와 관련이 깊은 스페인이기에 나라의 상징 동물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메리다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푸엔테 루시타니아라는 다리를 건너 버스 터미널로 향합니다. 마지막 들렀던 무어인의 집단 주거터에서 다리만 건너면 되기 때문에 멀지 않습니다. 메리다는 정말 유적의 백화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적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한 여행지네요. 로마가 아닌 곳에서 이렇게 다양하고 ..
2015.09.10 -
메세타 고원은 축복의 땅이 아니었습니다.
아침 내내 바다호스의 구시가지를 구경했네요. 바다호스는 제법 느낌이 좋았던 도시였습니다. 알카사바며 푸엔테 데 빠르마스, 즈그라피토 기법의 알타 광장 그리고 시내에 아직도 남아있는 이슬람 풍으로 지은 집 등 구경거리가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게 입장료도 하나도 없는 곳이기에 더 좋았네요. 원래 바다호스는 스페인으로 다시 들어오기 위해 선택한 여정 중 한 곳으로 생각했기에 더 느낌이 좋았나 봅니다. 11시 45분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배낭을 챙겨 천천히 걸어서 버스 터미널로 갑니다. 숙소에서 터미널을 물어보니 천천히 걸어서 30분이면 충분하다고 하기에 걸어서 갑니다. 오늘 갈 곳은 바로 카세레스라는 중세의 도시입니다. 카세레스에서 일박하고 먼저 피사로의 고향인 트루히요로 이동해 구경한 후 아침 일찍..
201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