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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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페르타리 무덤, 에피소드 1
왕비의 계곡에 있는 네페르타리 무덤 내부 투시도입니다. 왼쪽 높은 곳이 입구로 지하로 내려오면 처음 만나는 곳이 전실에 해당합니다. 다시 계단을 통해 더 아래로 내려오면 기둥이 보이고 안쪽에 보물실과 미라를 안치한 매장실이 보입니다. 벽에는 빈틈없이 많은 벽화와 상형문자인 히에로글리프가 보입니다. 네페르타리의 무덤이 다른 왕이나 왕비, 왕족에 비해 이렇게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네페르타리가 남편보다 일찍 죽었으며 그의 남편인 람세스 2세는 고대 이집트에서는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녀는 그녀를 위한 신전인 아부심벨 신전의 완공식에도 참석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네요. 그러나 네페르타리보다 2살 많은 남편 람세스 2세는 100수를 누렸으니 이때는 한창 왕성하게 활동할 때였기에 사랑..
2023.12.08 -
이집트 박물관 전시유물 2
왕자 라호테프(Rahotep)와 그의 부인 네노프레트(Nofret)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라호테프는 대피라미드 건설자인 쿠푸왕과는 형제일 것이라고 추측한다네요. 두 사람의 뒤로는 상형문자가 보이는데 부부의 이름과 직위라고 하네요. 특이한 점은 이들의 조각상에서도 사람의 눈은 모두 그린 게 아니고 석영을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라호테프의 얼굴에서 어느 미국 배우가 연상되지 않나요? 왜소증을 앓은 세네브와 그의 가족을 소개합니다. 남자는 다리가 짧은 사람이지만, 대 피라미드를 지었던 쿠푸왕의 장례의식 사제였다고 합니다. 당시 왜소증 환자는 주로 왕실 옷장 관리를 맡고 있었다고 하는데 세네브는 그 업무의 우두머리였다네요. 그의 부인은 하토르 신과 네이트 신의 여사제였다고 하니 사제 부부인 셈이네요. 양손으..
2023.05.01 -
나르메르 왕의 팔레트와 사자의 서, 박물관6
역동적인 모습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이집트 파라오 중 가장 위대하다고 알려진 람세스 2세의 모습으로 그는 아부심벨에 자신의 신전을 지었는데 신전 안에 그의 업적을 자랑한다고 스스로 만든 부조입니다. 그는 히타이트와의 카데시 전투 모습을 부조로 만들어 두었는데 사실 승패도 없는 전투였는데... 오늘의 주제 나르메르 왕의 팔레트를 시작하며 왜 람세스 2세의 신전 부조를 이야기를 먼저 하느냐 하면 오늘 이야기하려는 나르메르 팔레트와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후대 파라오가 자신의 업적을 나타내려고 표현했던 파라오의 상징인 턱수염이나 적을 제압할 때 무릎을 꿇리고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사용했던 곤봉도 있고 또 왕관도 모두 나르메르 팔레트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런 상징을 처음으로 사용했던 인물이..
2023.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