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다파밀리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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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은 인간을 위한 것이고 곡선은 신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고요?
유럽 건축의 역사와 발전은 성당 건축으로부터 시작하나 봅니다. 신공법이나 새로운 조류는 모두 성당에 그대로 녹아있으니까요. 어느 도시에 가나 그곳의 랜드마크는 카테드랄이 아닌가요? 그것도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다운 건물 말입니다. 세상일이 다 그런가 봅니다. 이슬람 세계에서는 모스크, 불교국가에서는 사찰의 건축은 당시 기술의 최첨단을 걸었고 세월이 흐르며 언제나 신을 향한 성전은 늘 새로운 조류의 시도라 봐야 할까요? 인류의 역사를 놓고 보면 가장 좋고 큰 것은 인간의 몫이 아니고 신의 몫이었으니까요. 그 이유는 인간을 모시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들 세상의 오직 하나밖에 없는 신을 모시기 위한 성전이니 아무래도 거적만 두르고 이슬이나 막으려는 단순한 게 아니라 당시 모든 기술과 최첨단 공법으로 가장 위대한..
2017.02.25 -
돌에서 꽃을 피우고 생명력을 불어넣은 가우디
이곳 바르셀로나에 와 직접 내 눈으로 보기 전에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통해 가끔 가우디 건축물을 보았습니다. 그때마다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저런 어린아이 장난감 같은 건축물에 사람들은 왜 열광을 하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단한 건축가가 아니고 기인 정도로만 치부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와 직접 佳人 눈으로 보고 난 후 그 의혹은 어느 정도 해소되고 가우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의 건축물에 대한 생각은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대한민국 우매한 민초인 촌놈의 눈에는 위대한 천재의 모습은 그렇게 비칠 수 있지 않겠어요?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인가 봅니다. 아니 가우디가 바르셀로나인가요? 가우디 성당으로 불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기 위해 스페인을 찾는 관광객이 알..
2017.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