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마르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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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의 첫사랑이 싹튼 도시 하이델베르크
하이델베르크는 대학도시로 유명한 곳이지요. 물론, 오래된 성이 있어 도시 풍경을 한층 아름답게 하지만요. 그러나 우리에게는 황태자의 첫사랑이라는 영화로도 많이 귀에 익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광지라는 것이 유적도 좋고 아름다운 풍경도 좋지만, 때로는 엉뚱하게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했던 지역도 많은 사람이 찾는 그런 명소가 되는 시절이잖아요. 여기도 그런 곳이 있어 찾아봅니다. 붉은 황소 식당이라는 의미의 줌 로텐 옥션(Zum Roten Ochsen)은 1954년 개봉한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 무대라고 하며 학사주점으로 특히 학생들에게 오래전부터 인기 있는 장소였다고 합니다. 이미 7대째 식당업을 이어오고 있는 슈펭겔 집안의 유서 깊은 식당이라네요. 처음 개업은 1839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오래도록 이곳..
2021.06.25 -
브레멘 음악대(Town Musicians of Bremen)를 찾아 늦은 밤에...
브레멘 중앙역(Bremen Hauptbahnhof)의 모습입니다. 하노버에서 출발한 지 약 1시간 걸려 6시 15분경에 도착했습니다. 브레멘 중앙역은 유럽의 전통적인 기차역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붉은 벽돌로 지은 멋진 역사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찾아 짐을 방에 넣어두고 지도를 보며 구시가지로 방향을 잡고 나갑니다. 숙소에 머문다고 해도 달리 할 일도 없고 놀면 뭐 하냐는 생각에 말입니다. 원래 우리 부부는 여행을 떠나면 늘 밤에 나가 산책을 겸해 돌아다니다 들어옵니다. 사실, 브레멘은 우리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브레멘 음악대 이야기만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크게 기대하지 않고 온 곳으로 저녁에 도착해 밤에 잠시 나가 구시가지 구경을 하고 아침에 또 한 번 나갔다가 바로 뮌스터로 출발할 생각입니다...
2021.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