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린디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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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아피아 가도(Via Appia Antica)를 걸어봅시다
아름다운 길이 보입니다. 야생화가 피어있는 길섶도 걷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아무도 걷는 사람이 없지만, 우리가 걸으면 이곳은 우리의 길입니다. 유럽 속담이지만,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이 즐겨 쓰는 말이 있지요. 네!!! 바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세상의 진리는 하나로 통한다는 의미로 로마라는 곳을 지칭했지 싶습니다. 물론, 또 다른 의미로는 길을 낸다는 의미로 로마제국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여러 나라에 걸쳐 많은 길을 개척했습니다. 그 길이 세계정복을 위해 닦은 길이었지만, 결국은 로마가 패망하는 길이 되었지만요. 또 다른 의미로는 상징적으로 로마는 길을 빼고 나면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나라였지요. 로마인은 길은 직선으로 내야 한다는 철칙에 따라 다리를 ..
2024.03.06 -
아피아 가도는 걷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로마처럼 역사가 깊은 도시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두 발로만 걷는 겁니다. 더군다나 오늘 즐기는 아피아 가도는 걷는 것만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포장도로인 아피아 가도를 직접 걸어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지 싶고 이는 역사를 직접 두 발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피아 가도는 로마의 관문인 산 세바스티안 문에서 베네벤토와 타란토를 거쳐 멀리 남이탈리아의 항구 도시 브린디시로 이어져 그곳에서 그리스나 중동으로 배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만든 장대한 도로입니다. 위의 사진은 산 세바스티안 문의 예전 모습이고 제일 위의 사진은 최근 모습입니다. 로마는 이렇게 옛날에는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는 말이겠죠. 이 길은 후일에는 당시 가장 번성했던 동로마제국도 연결하기 위해 ..
201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