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 주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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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이 즐거운 리가 구시가지
아름다운 신부가 리가 구시가지에 드레스를 입고 들러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금발의 들러리와 금발의 신부, 그리고 멋진 리무진이 보이고... 리가는 오늘 새 출발하는 신부처럼 화사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러나 오늘 날씨는 5월 하순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추운 날씨였네요. 위의 사진처럼 노천카페에 앉아있는 사람은 담요를 두르고 앉아있습니다. 추운 날, 왜 실내에 들어가지 않고 노천카페에 앉아 벌벌 떨며 저러고 있을까요? 노천카페 대부분이 자리에 담요를 놓아두어 손님에게 서비스하더라고요. 유럽인의 노천카페 사랑은 우리 눈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위의 사진은 어떤 풍경일까요? 역시 노천카페일까요? 이곳은 그야말로 움직이는 포장마차입니다. 손님이 포장마차에 둘러앉아 발로 페달을 밟으면 움직이는 마차입니..
2018.07.17 -
리가의 고양이 집과 길드 이야기
리가를 알리는 포스터가 있습니다. 포스터의 오른쪽에는 리가 구시가지 안에 있는 성당임을 알 수 있는 많은 첨탑이 보입니다. 제일 왼쪽에는 자유 기념비가 보이고 고양이 한 마리가 있고 구시가지 안에 있는 성벽도 보이는데 아마도 리가를 세상에 알리는 중요한 지표들만 모아 만든 포스터인 듯하네요. 리가는 1201년 브레멘 주교 알베르트가 이 도시를 만든 지 벌써 800년 이상이 된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그런데 왜 고양이를 리가의 상징으로 포스터에 그려 넣었을까요? 오늘은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고양이 집이라는 카추마야(Kaku Maya)를 찾으면 그 답이 있답니다. 세상에 많은 동물이 있지만, 리가는 고양이에 대한 리가만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뾰족 지붕 위에 고양이 한 마리가..
201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