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여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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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라 궁전과 골목길 투어
위의 사진에 보이는 꼬깔콘 모양의 굴뚝이 두 개 보이는 건물은 신트라 궁전입니다. 산 위에 페냐 궁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여름 궁전으로 사용된 곳이라 합니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은 신트라를 영광스러운 에덴의 동산이라고 했다니 뭔가 터가 좋은 곳인가 봅니다. 위치는 기차역 위에 헤푸블리카 광장이 있고 광장 앞에 왕궁이 있습니다. 왕궁 외부의 모습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네요. 페냐 궁을 나와 정문 앞에 서면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시내에서 이곳으로 오는 버스는 434번 버스 하나뿐입니다. 신트라 통합권 티켓을 소지한 사람은 그냥 횟수 제한 없이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이 버스는 시내 기차역 부근을 출발해 신트라 궁전을 거쳐 먼저 무어 성에 정차합니다. 그다음 무어 성에서 다시 이 버스를 타면 여기 페냐 궁으..
2015.04.28 -
페냐 궁전 그리고 트리톤 문을 통해 안으로
페냐 궁은 궁전 구경도 무척 훌륭하지만, 사실 궁전 부근에 조성한 정원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시면 궁전과 궁전을 감싸고 있는 정원 구경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싶지만, 그러나 우리 같은 여행자는 그런 여유로운 시간을 내며 구경하기 쉽지 않습니다. 오늘 같은 안개가 자욱한 날은 신비롭기까지 하네요. 오늘은 페냐 궁 안으로 들어가 기웃거리렵니다. 우선 궁전 모습을 구경한 후 나중에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정원을 더 구경하렵니다. 궁전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반대편에 있습니다. 워낙 안개가 심하게 끼어 마치 신비의 궁전 안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네요. 마법에라도 걸려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빨려 들어가는 그런 기분이 드네요. 신비롭다고 말하니 아치형으로 만든 문 양..
2015.04.21 -
스페인 여행을 시작하며
내 가슴에 아직 떠나고 싶은 열정이 남아있다면 난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 마음에 아직 바라는 소망이 남았다면 난 아직 살아갈 이유가 분명히 남았습니다. 내 가슴에 사랑이 남았다면 아직은 함께 할 사람이 있다는 말입니다. 풍차는 태양보다 바람이 더 그립습니다. 佳人 나이가 되면 가끔 바람이 그립습니다. 그냥 바람처럼 그렇게 훌쩍 떠나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에겐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함께 걸어갈 동반자가 아직 있습니다. 그 동반자와 배낭 하나 짊어지고 여행할 바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행복하고 아직 살아갈 이유가 분명히 남았습니다. 佳人의 이번 여행도 이렇게 부부 둘이서 시작합니다. 이제... 연식이 제법 오래된 이 나이에 배낭여행이라니? 누구는 바보 같은 짓이라 합니다. 또 다른 누구는 부럽다고 합니다. ..
201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