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넬레스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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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인 판테온(Pantheon)
오늘 이야기는 판테온(Pantheon)을 보았던 이야기입니다. 기원전 27년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양아들 마르쿠스 아그리파에 의해 7개 행성의 신들을 경배하기 위해 만든 신전으로 80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시면 박공판이라고 하는 페디먼트 아래에 영문으로 M AGRIPPA라고 쓴 게 마르쿠스 아그리파지 싶네요. 아침 일찍 바티칸으로 가서 산 피에트로 성당 큐폴라에 올랐다가 성당 안을 구경하고 바티칸 박물관을 보았습니다. 미리 아침에 숙소를 출발할 때 숙소 근처의 빵집에 들러 몇 가지 점심으로 먹을 것을 준비했습니다. 숙소에서 꽁꽁 얼린 물도 주더군요. 미리 준비해간 빵과 음료수로 바티칸 박물관을 구경하던 중 정원에 나와 간단하게 요기했습니다. 바티칸 구경을 모두 마친 후 오후 4시가 가..
2016.08.16 -
피렌체 세례당 천국의 문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세례당으로 들어가는 문만 보고 이야기했습니다. 내부의 모습은 화려한 모자이크가 압권입니다. 모자이크는 동로마 제국이라는 비잔틴 문화라 하지요. 라벤나에서 이미 보았기에 우리 눈에는 그저 그런 모습이지만 이곳도 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합니다. 천장만 멋있으니까 올려다보아야만 하는 곳입니다. 고개가 아플 지경입니다. 천장은 최후의 심판과 창세기에 나오는 이야기를 모자이크로 화려하게 만들었습니다. 바닥은 12 궁도를 바탕으로 기하학적 패턴으로 만들었고요. 두 개의 커다란 기둥 사이로 도나텔로와 그의 제자 미켈로초가 만든 교황 요한 23세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곳 천장에 새긴 예수의 모습은 물론 모자이크로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양팔을 벌리고 있는 손바닥에 선명한 못 자국이 그대로 ..
201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