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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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용 유물 전시실
병마용이 발견된 장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진시황릉 서쪽에서는 청동기 유물이 많이 발견되었다 합니다. 이곳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행정관을 태운 실물의 절반 크기의 마차라네요. 바로 위에 보이는 사진의 모습이었다 합니다. 마차를 끄는 말은 모두 네 마리로 말의 머리부분에는 금과 은으로 장식했으며 마차는 차일을 둘렀다 합니다. 동주 시대의 차마갱에서는 여섯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를 보았는데 진시황은 겸손하게 네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를 탔나요? 진시황은 죽는 순간에도 순행 길에서 죽었듯이 평소 자주 순행 길에 올라 전국을 여러 번 돌아다녔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 그는 늘 암살 위험에 시달렸던 모양입니다. 왜 아니겠어요? 궁전 안에서도 자객 형가에게 암살당하려는 위기도 겨우 모면했는..
2013.04.04 -
병마용 3호 갱
우리가 병마용을 갔을 때는 당시 2호 갱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기에 볼 수 없었고 3호 갱을 보게 되었습니다. 2호 갱에는 1.400여 개의 도용과 주로 전차와 기병을 보충하기 위한 모습으로 편제되었다 합니다. 3호 갱은 1호 갱과 비교하면 규모가 무척 작습니다. 물론, 이 자체만으로도 위대한 유물이고 대단한 발견이지만, 1호 갱의 엄청난 규모의 도용을 보고 나니 조금 실망스럽기는 하네요. 아직 머리부분을 복원하지는 못했나 봅니다. 저 모습을 보니 장비와 관우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이번 여행에 그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기행 하려고 했으니까요. 삼국지에서 머리가 분리된 장비와 관우 말입니다. 저들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면 목에 스카프를 두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중국의 어린 학생들은 목에 ..
2013.04.03 -
진시황 병마용(兵馬俑)
오늘 이야기는 병마용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서안의 병마용은 정말 중국의 유적 중 최고의 걸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발굴된 위치에 그대로 박물관을 만들었고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니까요. 기원전에 만든 이런 엄청난 유물이 남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유물 발굴사에서 이런 떼거리 발굴도 유래도 흔치 않을 겁니다. 병마용은 진시황릉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아마도 진시황의 사후 호위부대인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진시황이 죽어 함께 놀기 위해 장난감으로 만들어 병정놀이라도 하고 싶었나 모르겠지만, 위치나 방향을 두고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나 결국, 자기 과시를 위함이 아니겠어요? 죽은 후에도 그는 무덤 안에 집무실을 만들어 놓았다 하고 지휘소도 만들어 병사와 마차 그리고 ..
2013.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