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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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렀지만, 옛모습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위의 사진이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시루떡처럼 보이지 않으시나요? 송, 원 시기의 노면이라는 명패만 없다면, 누가 이 사진을 보고 도로라고 하겠습니까? 어떤 경우에는 전문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 한 장이 한 권의 책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더 큰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고 전문 작가의 한 줄 짧은 글이 사진첩 한 권보다 더 크게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런 일은 전문가의 몫입니다. 佳人은 그냥 중얼거리며 다녔고 괴발개발 그리며 다녔습니다. 한 권의 책보다 더... 그리고 사진첩보다도 더 많은 사진을 올렸지만, 오히려 더 궁금증만 유발했고 횡설수설만 하다가 이제 거의 마지막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여기는 천 년 전에 만든 도로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곳입니다. 지금의 도로보다 깊은 곳에 묻혀 있었고 아마..
2011.04.27 -
광저우에 왔어요.
11월 23일 여행 34일째 마지막 날 오늘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구이린에서 밤 9시 23분에 출발한 열차는 밤새워 달려 아침이 밝아오자 광저우에 도착합니다. 오늘 계획은 우선 배낭을 어디엔가 맡기고 광저우 시내를 돌아보는 일입니다. 가 보고 싶은 곳이 한두 곳이 아니지만, 시간이 많지 않기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출발시각이 오후 5시이니까 3시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합니다. 광저우역 광장 옆에 있는 공항행 리무진 버스를 오후 2시 전에는 타야 합니다. 그렇게 역순으로 시간을 계산하니 아침 9시부터 5시간의 여유가 주어집니다. 어찌 보아야 5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까를 고민합니다. 가방을 맡기는 곳의 젊은이에게 물어봅니다. 그래서 추천받은 두 군데만 둘러보기로 합니다. 처음으로 원..
2011.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