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교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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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스터리츠(Austerlitz)를 지나며
프라하(Praha)에서 출발해 버스는 동남쪽을 향해 계속 달립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크라쿠프(Kraków)는 프라하와 거의 같은 위도에 있습니다. 동남쪽을 향해 내려가는 이유는 바로 브르노(Brno)라는 도시를 들렀다 가기 위함입니다. 브르노라는 지명은 켈트어인 '언덕 마을'이라는 의미로 아마도 이 지방이 나지막한 언덕 부근에 자리했으며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아가기 적합한 지역으로 책에서 배웠던 네안데르탈인이라든가 크로마뇽인이 살았던 흔적이 있는 곳이라네요. 크라쿠프로 가는 길은 프라하 동남쪽에 있는 체코 제2의 도시라는 브르노를 내려갔다고 다시 북으로 올라가는데 브르노까지는 약 200여 km 정도 되네요. 버스는 승객이 내리고 타자 약 5분 정도 정차했다가 바로 출발합니다. 브르노 부근을 지날 무렵 버스..
2018.01.08 -
부르노의 새벽 시장.
어제는 아름다운 색의 마술과도 같은 체스키크룸로프라는 예쁜 마을 구경을 했습니다. 오늘은 올로모우츠라는 작은 마을로 갑니다. 어제저녁에 버스를 타고 올로모우츠까지 오지 못하고 중간지점인 부르노라는 곳에서 잠을 잤습니다. 워낙 먼거리이기에 올로모우츠까지는 갈 수 없었나 봅니다. 저녁 식사는 호텔에 도착해 먹었는데 메뉴는 감자가 곁들인 송어요리를 먹었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를 오후 6시가 넘어 출발해 호텔에 밤 9시 40분에 도착해 10시에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시각이 한국시각으로 새벽 5시가 아니겠어요? 그러니 식사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는 말이네요. 그런데 함께 온 일행의 얼굴을 보니 저녁 식사가 별로 반갑지 않은 표정입니다. 왜 아니겠어요. 오밤중에 식사한다는 말이니 제대로 식사하는 사람이..
2013.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