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사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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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추비랑에서 보았던 석각 예술
봉추 무덤을 지나 사당까지 보았습니다. 사당을 지나 계속 남쪽으로 나가면 남문이 보입니다. 그러나 남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원래 남문이 정문으로 그곳으로 들어와 사당을 보고 뒤의 무덤을 볼 텐데 지금은 폐문되어 북문이 정문이네요. 원래, 전사후묘(前祠後墓)가 옳은 위치인데 거꾸로 무덤을 먼저 보고 그 다음 사당을 구경하다 보니 이상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구경했던 길은 북쪽에서 들어와 남쪽으로 가는 중입니다. 북문을 정문으로 만든 이유가 방통이 죽은 낙봉파와 방통혈묘가 북문으로 오르는 길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러니 백마관의 가치는 방통이 죽음을 예상하고 올라오던 길이 바로 북문 앞이기 때문일 겁니다. 佳人의 말이 정말이냐고요? 책임질 수 있느냐고요? 佳人의 글을 읽으신 분은 잘 아실겁니다. 책임도 지..
2013.07.29 -
봉황, 이곳에서 날개를 접다.
위의 글씨는 방통사묘의 뒤편에 있는 봉추비랑의 글씨 중 마치 봉황이 하늘을 나는 그림처럼 느껴진 비석에 새긴 글입니다. 아마도 봉비(鳳飛)라고 쓴 글로 보입니다. 이런 글을 남긴 이유는 여기에서 날개를 접고 날지 못한 봉추였기에 그를 위로하기 위한 글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래요. 봉추는 날지 못하고 여기서 날개를 접었지만, 그를 기리는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 봉황이 날기를 바라며 이런 글을 남겼을 겁니다. 佳人 개인적인 생각으로 멋진 글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가만히 글을 들여다보다 보니 마치 봉황이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런 형상이 아닌가요? 그러나 현실은 봉황은 나는 연습만 죽도록 하다가 날개가 꺾인 그런 형국이 되어버렸습니다. 봉황이여~ 하늘 저 높이 날아가시게나~ 이카로스의 꿈이 꿈으로 끝나지 ..
2013.07.26 -
백마관 방통사묘 찾아 가는 길
2012년 11월 11일 여행 24일째 오늘은 방통이 죽은 낙봉파가 있는 백마관을 찾아갑니다. 오늘 일정은 아침에 미엔양을 떠나 먼저 뤄장(羅江 : 라강)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뤄장을 가는 이유는 백마관을 찾아가려면 미엔양에서는 백마관까지 바로 가는 차편이 없어 일단 뤄장을 가야 하고 그곳 뤄장에서 백마관으로 가는 차편을 수소문하라는 정보를 숙소에서 얻었습니다. 백마관이 있는 곳은 야트막한 산 위라 버스가 산 아래를 통해 지나가기에 올라가려면 배낭을 메고는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아침 7시에 숙소를 나섭니다. 목적지까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지 못하고 또 가다가 저녁이 되면 어디서 숙박해야 할지도 모르기에 이럴 때는 가능하면 일찍 움직이는 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백마관의 위치부터 지도를..
201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