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뇨레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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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둥지라는 치비타에 올라
치비타를 죽어가는 마을이니 뭐니 하지만, 마을 안을 다니다 보면 위의 사진처럼 아름답게 꾸민 정원을 가꾼 집도 보입니다. 그런데 저 고양이는 왜 수반 위에 냉큼 올라가 졸고 있나요? 자신이 꽃으로 착각하고 살아가는 공주병에 걸린 고양이인가 봅니다. 이 마당 뒤로는 가파른 절벽입니다. 헉! 또 고양이입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난간에 고양이가 마중을 나옵니다. 오늘부터 사진 속에 나오는 고양이가 모두 몇 마리인지 세어보세요. 왜? 이곳 치비타에는 주민보다 고양이가 훨씬 많은 곳이니까요. 그리고 치비타에서는 고양이 숫자나 세는 그런 쓸데없는 일 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으니까요. 치비타는 사실 마을 안에 들어가 구경하는 것보다 이곳 전망대에서 치비타 전체를 바라보는 모습이 제일 좋습니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
2016.06.02 -
오르비에토 숙소 이야기와 찾아가기
천공의 성 라퓨타... 바로 일본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에 나온 이야기의 모티브가 된 곳. 바로 이곳이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에서 멀지 않은 치비타입니다. 이곳을 보기 위해 새벽밥을 먹고 이른 아침 시에나를 출발했습니다. 과연 새벽밥을 먹으면서까지 구경할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이제부터 그 해답을 구하기 위해 잠시 후 또 달려갑니다. 이제 오르비에토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도착 시각보다는 20여 분 연착한 11시 40분 정도가 되었습니다. 치비타를 가기 전 우선 오르비에토의 숙소를 찾아 배낭부터 내려놓아야겠습니다. 치비타를 가기 위해 먼저 버스표를 사야 합니다. 버스표를 파는 곳은 기차역 안에 있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매점입니다. 작은 역이라 매점은 하나뿐입니다. 편도 1.3유로에 왕복으로 끊어야 편리합니다. 그곳..
20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