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아궁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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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건축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바히아 궁전
이슬람 양식의 건축물을 보고 있노라면 장식을 정말 아름답게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천장이나 출입문 위의 장식이 유난히 돋보입니다. 쉽게 볼 수 없었기에 더 그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바히아 궁전 단지의 가장 오래된 부분은 술탄이었던 하산 1세의 가장 중요한 보좌관 중 한 사람이 된 전직 흑인 노예였던 시 무사(Si Moussa)가 1867년에 완공했답니다. 흑인 노예의 처지에서 일약 재상에 올랐다니 시 무사의 능력은 대단했나 봅니다. 그러나 능력보다는 모시던 술탄이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후계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한 상황이라 나이 어린 새로운 술탄을 옹립하는 과정에 반대세력을 흑인 시종이었던 시 무사(Si Moussa)가 위험을 무릅쓰고 목숨을 걸고 앞장서 지켰기에 그에 대한 ..
2024.04.19 -
붉은 미로의 도시, 마라케시(Marrakech)
에사우이라에서 마라케시까지의 도로상태는 아주 평탄한 길이었습니다. 차를 비록 세련되지는 못한 곳이지만, 유료 주차장에 주차시킨 후 바로 숙소를 찾았습니다. 아래 보이는 주차장은 하루 주차에 30 디르함(우리 돈 4.050원 정도)으로 저렴한 가격이네요 모로코는 아무 곳이나 주차를 하면 자동차 유리를 깨고 안에 있는 물건을 가져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으며 특히 야간에도 주차를 해야 할 경우 무조건 유료 주차장에 맡기는 게 좋다고 하며 우리 숙소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벽의 작은 문 (Bab Ben Brahim)으로 들어가는데 그 안이 메디나였습니다. 숙소는 골목 안에 있었는데 외부와 통하는 곳은 오직 위의 사진에 보이는 굳게 닫힌 작은 문 하나밖에는 없어 우리 생각에 답답해 보였지만..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