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바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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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레문은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출발점이네요.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해 우선 숙소부터 찾아 짐을 내려두고 두브로브니크 구경을 다니려고 합니다. 유럽의 도시는 적은 인구 때문에 도시 면적이 크지 않고... 크다고 해도 우리 같은 여행자가 구경하는 곳은 주로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한정된 곳이라 모두 걸어 다니며 돌아볼 수 있지요. 이곳에서 2박이나 하므로 천천히 걸어 다니며 보아도 모두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위의 사진은 두브로브니크로 들어가는 주 출입문인 필레 문입니다.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출발점은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서쪽 문인 필레 문(Vrata od Pila)에서 시작됩니다. 필레 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광장이 있고 그곳에 분수 하나가 있는데 이곳을 여행의 시작점으로 치더라고요. 아멜링이라고 부르는 분수인데 1900년 조각가 이반 렌디치가 만든 분수라고 ..
2019.08.15 -
신의 정원이라는 투라이다 성(Turaida castle/Turaidas pils)
발트 3국을 다니다 보니 모든 고성의 모습이 비슷합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 보듯이 꼬깔콘 모양의 지붕을 얹은 탑이 있다는 것이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본 게디미나스 성, 트라카이에서 갈베 호수 위의 트라카이 성, 카우나스의 카우나스 성에 이어 이곳 시굴다의 투라이다에서 본 투라이다 성입니다. 물론, 나중에 갈 탈린의 성곽을 따라 무척 많은 빨간 지붕의 꼬깔콘 모양의 지붕은 모두 비슷한 모습입니다. 발트 3국만이 아니라 폴란드에서도 같은 형태의 모습을 보았지요. 바르바칸이나 성벽을 따라 세웠던 감시탑이라고 불렀던 곳 말입니다. 아마도 이런 형태의 건축물은 발트 3국이나 그 주변의 나라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건축물인가 봅니다. 저 탑의 목적은 적의 움직임을 멀리서도 볼 수 있는 방어를 위한 감시탑이 아닐까요..
2018.06.27 -
바르샤바 바르바칸(Barbakan Warszawski)
바르샤바 역사지구의 중심이라고 하는 구시가지 광장에서 바르바칸이라고 부르는 곳을 찾아갑니다. 바르바칸이란 우리 눈에 그리 낯설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미 우리는 크라쿠프에서 바르바칸을 구경하고 왔잖아요. 이 광장 북서쪽 골목 입구에 보이는 건물이 바르샤바 박물관(Museum of Warsaw) 건물로 이 박물관에 전시한 것 중 전쟁 중 완전히 파괴된 이 부근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고 이런 것을 지금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일은 이들이 이곳을 얼마나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느끼는지 알 수 있죠? 잠시 구글 위성지도를 통해 구시가지의 중심을 먼저 봅니다. 이 광장에서 북으로 난 골목길을 따라 더 올라가면 성벽을 만나고 성벽 밖으로 나가는 곳에 바로크 양식의 바르바칸(Barbakan Warszawski)..
2018.03.01 -
기적을 이룬 바르샤바
이제 모레 아침 떠나는 아침 식사까지 완벽히 해결했으니 지금부터 바르샤바 구경을 나서야 하지 않겠어요? 숙소에 배낭을 내려놓고 방은 나선 시각이 오후 5시가 넘었습니다. 북유럽의 여름은 백야현상으로 저녁에 해 지는 시각이 10시가 넘어야 합니다. 유럽은 백야가 생기는 시기가 여행의 절정기네요. 이런 현상을 모르고 여행계획을 하고 왔더니만, 사실 시간이 무척 많이 남습니다. 보통 오후 7시면 숙소로 돌아가야 하는데 밤 11시가 넘어도 길거리에는 많은 여행자가 붐비니... 그래서 숙소마다 암막 커튼이 있다고 쓰여 있더라고요. 바르샤바가 폴란드의 수도가 되기 이전 우리가 이미 다녀온 크라쿠프가 수도였다지요? 그때가 1611년이라고 했나요? 그러니 벌써 천도한 지 400여 년이 되었다는 이야기네요. 제일 먼저 ..
2018.02.19 -
바르바칸을 지나 플로리안스카 문으로
이제 북으로부터 남으로 내려가며 크라쿠프 역사지구의 모습을 하나씩 떠들쳐 보며 다니렵니다. 먼저 위의 사진을 보세요. 바르바칸(Kraków Barbacan)이라고 부르는 아주 멋지고 웅장하게 생긴 요새가 있습니다. 크라쿠프로 들어가는 주 출입문인 플로리안스카 성문 입구에 있는 둥근 형태의 요새입니다. 이는 외부의 침입자를 막기 위한 성으로 들어가는 문 입구에 방어시설로 만든 것이랍니다. 폴란드와 인근의 나라에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시설로 성벽과 더불어 중요한 방어시설이네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단순한 건물형태로 원래는 성벽으로 이어졌다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옹성 또는 월성이라고 만들어 성문을 방어하는 시설물이 있는데 바르바칸의 목적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적의 공격이 예..
2018.01.18 -
프라하를 출발해 머나 먼 크라쿠프(Kraków)에 도착
아름다운 여인이 아주 멋진 제복을 입고... 조명을 예쁘게 밝힌 하얀 마차에 앉아 두 마리 말이 끄는 마차에 앉아있습니다. 이 마차에 당신을 태워 황제처럼 대접하며 달릴 크라쿠프의 미녀 마부입니다. 체코 여행을 모두 마치고 오늘은 아름다운 여인이 마차를 모는 폴란드 크라쿠프로 왔습니다. 크라쿠프는 이렇게 환상의 도시인가 봅니다. 저럼 마차를 타고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미녀의 안내를 받으며 구시가지를 돌아본다면... 오늘부터 폴란드의 고도 크라쿠프를 구경합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도착 예정시각보다 20분 늦은 오후 5시 25분에 도착합니다. 오는 내내 산이 없는 유채꽃이 활짝 핀 벌판을 달렸으며 날씨는 흐렸다 비가 왔다 해가 났다를 반복합니다. 545km의 먼 거리를 달리다 보니 많은 기후변화를 느끼며 ..
2018.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