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섬마을(2)
-
안빈낙도의 삶, 무섬마을
무섬은 마을 전체가 국가지정문화재라고 합니다. 40여 채의 고택 중 30여 채가 조선 후기의 사대부 가옥으로 조선시대의 가옥 연구에도 도움이 된다지요. 이 중 100년 넘은 집이 16채, 문화재로 지정된 집이 9 채라고 합니다. 무섬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 만죽재라면 가장 큰 집은 해우당(海愚堂) 고택이라고 합니다. 1830년 선성 김 씨 입향조 김대의 손자, 김영각(1809-1876)이 짓고 해우당 김락풍(1825-1900)이 1879년에 중수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무섬마을의 역사는 길지 않다고 봐야겠네요. 1666년, 현종 7년에 반남 박 씨가 강 건너 마을에서 이곳으로 분가하러 들어왔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이니 이제 356년이 되었나요? 그의 증손녀 사위 선성 김 씨가 이곳에..
2022.05.18 -
물 위에 떠있는 섬, 무섬마을
무섬마을을 대표하는 모습이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S"자형 태극문양의 나무다리가 아닐까요? 저 나무다리 사진 때문에 많은 여행자가 무섬마을을 찾아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작은 하나가 주는 의미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지 싶습니다. 지금은 그저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그런 평범한 나무다리지만, 이 나무다리는 옛날에는 무섬마을 사람에게는 세상과 무섬마을을 이어주는 영혼의 끈인 셈입니다. 오늘은 이 다리가 있는 무섬마을을 구경하려고 합니다. 무섬마을은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文殊面) 수도리(水島里)에 있는 전통마을로 국가민속문화재 제278호라고 합니다. 마을이 아직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그런 마을이라는 의미겠지요. 마을 이름이 물 수(水)에 섬 도(島)를 써서 수도리라고 정한 이유가 바..
202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