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 아일랜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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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하베이 풍경 속으로 보트를 타고 미끌어져 들어갈까요?
우리나라 제주도의 외돌개. 바다 한복판에 홀로 외롭게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외돌개라는 이름이 붙여진 바위죠.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베트남의 외돌개입니다. 아침 8시가 되기 전에 식사를 마치고 숙소 앞에서 차를 기다립니다. 오늘은 란하베이 보트 투어를 가는 날입니다. 2019년 2월 3일 일요일 베트남 민족 최대 명절인 뗏 D-2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8시가 되기도 전에 미니버스가 숙소 앞에 정차하고 우리 보고 타라고 합니다. 버스를 타고 10여 분 정도 달려 벤 베오(Ben Beo) 항구에 도착해 인식표를 나누어 주고 우리가 오늘 이용할 투어 보트 앞으로 데려다줍니다. 란하베이는 베트남 국립공원이라 입장료가 40.000 동인가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약했던 투어에 모두 포함되었기에 별도로 내지..
2020.03.27 -
저녁노을 곱게 물드는 깟바섬
베트남 여행을 하며 이런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본다는 일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베트남은 지형적으로 동쪽에만 바다가 있기에 육지에서는 수평선 너머로 넘어가는 저녁노을은 죽을 때까지 보지 못하잖아요. 역시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은 바다로 나와야만 볼 수 있다는 말이네요. 게다가 맑은 날이어야 한다는 필요조건도 있어야 하고요. 우리가 베트남에서 베트남 사람도 보기 어렵다는 환상적인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여기는 깟바섬의 저녁이었습니다. 비치 산책을 마치고 다시 깟바 중심지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약속했던 누구를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을 통해 내일 우리가 하고자 했던 하롱베이 보트 투어를 예약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숙소에서도, 시내 여행사에서도 아무 곳에서나 보..
2020.03.21 -
전쟁의 아픔이 캐논 포트에는 고스란히 남아있네요.
탄약통 위에 녹이 잔뜩 슨 철모가 보입니다. 그 옆에 탄띠가 보이고요. 이곳은 이런 전쟁의 잔해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한참을 앉아있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캐논 포트는 아름다움과 전쟁의 아픈 기억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었습니다. 이 얼마나 평화로운 풍경입니까? 전쟁이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터지기에... 참호란 전쟁에 대비한 방어 설비로 이렇게 땅을 파고 만든 도랑 같은 것을 의미하지요. 그러나 전쟁이 없는 시기에는 Y자형 참호는 이렇게 지금은 여행자용 이동 루트로 이용되고 있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죽은 자를 모시는 관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나무상자는 탄약을 담아둔 탄약상자입니다. 이런 곳에 안전하게 보관했나 봅니다. 우리가 베트남 전쟁 당..
2020.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