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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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체와 태양신 인신공양 그리고 코르테스
에르난 코르테스를 이야기할 때 언제나 함께 나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그의 정부이자 통역을 도와준 말린체라는 여인입니다. (말린친이라고도 하고 가톨릭에 귀의하며 도나 마리나라고 불림) 그러면 말린체는 누구일까요? 코르테스는 베라크루스에 머물 때 원주민들로부터 값진 보석과 원주민 처녀 20여 명을 선물로 받았다고 하는데 여기서 엄청난 일이 벌어지죠. 컥!!! 20명의 처녀를 선물로 받았다니요? 위의 그림을 보니 바로 이 처녀들이군요? 그 처녀들 가운데 말린체 또는 말린친이라 불린 여자가 있었는데 이들은 그날로 바로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그녀는 도나 마리나로 불렀답니다. 이때 그녀의 나이가 여자로는 꽃보다 더 아름다운 20세였다고 하니... 이 여자를 빼고는 코르테스의 아스텍 정복은 이야기할 수 없는 아주..
2015.09.08 -
에스트레마두라는 콩키스타도르의 고향
위의 사진은 알카사바 성벽 위에서 푸엔테 데 빠르마스(Puente de Palmas)라는 다리를 바라본 모습인데 종려의 다리라고 해야 할까요? 과디아나 강을 가로지르는 제법 오래된 다리로 무어족이 건설했던 다리라 합니다. 이 강은 나중에 우리가 들릴 메리다로부터 흘러온 강으로 바다호스를 지나며 포르투갈과의 국경을 이루는 카야 강과 합류합니다. 당분간 우리가 돌아볼 지역을 스페인에서는 에스트레마두라(Extremadura)라고 부른다는데 이 말의 의미는 레콩키스타 시기에 무어족의 세력권 밖의 지역이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또는 두로 강 밖에 있는 지역이라는 말이기도 하고요. 쉬운 말로 촌 동네나 변두리 동네라는 말이잖아요. 그런 곳에 사는 사람을 뭐라 하지요? 촌놈이라고 하지 않나요? 시내 구경을..
201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