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센티우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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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누스 대제 승전 개선문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콜로세오를 나오면 바로 앞에 보입니다. 그러니 콜로세오와 로마의 원천인 팔라티노 언덕 사이에 있습니다. 로마의 역사는 팔라티노 언덕이고 로마의 영광은 콜로세오에서 시작했으니 그 사이에 있는 개선문은 무슨 의미일까요? 높이 21m 폭이 25.7m의 코린토스 양식의 기념탑이라고 합니다. 312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로마 북서쪽에 있는 밀비우스 다리 전투에서 그의 라이벌 막센티우스 황제와 만나 대승을 거두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원로원이 세운 것이라 하네요. 말이 원로원이지 사실은 셀프 개선문은 아닐는지요. 밀비우스 다리의 전투는 로마의 통일과 기독교의 공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건이라 하네요. 당시의 시대 상황은 20년 임기의 황제와 부황제 두 명씩 사두 체제라는 테트라르키아가 시행될 ..
2016.08.25 -
콘스탄티누스의 방, 밀비오 다리의 전투
여기 전투장면을 아주 상세하게 그린 대작이 있습니다. 밀비오 다리에서의 전투장면을 그린 무척 큰 프레스코화입니다. 이 그림 또한 라파엘로의 작품이라 합니다. 전투 현장 한가운데 서서 종군 사진기자가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찍은 것처럼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이 전투로 천하는 다시 재편되며 콘스탄티누스가 일인자로 나서게 됩니다. 라파엘로 방으로 들어와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콘스탄티누스의 방입니다. 이 방의 작품들은 이교도를 극복하고 승리한 성당과 콘스탄티누스의 세례식, 콘스탄티누스에게 내린 십자가 형상, 막센티우스와의 밀비오 다리의 전투, 콘스탄티누스의 기부를 주제로 한 벽화와 기독교 사상의 승리를 알리는 천장화가 있으나 1520년 라파엘로가 완성하지 못하고 죽자 그의 밑그림에 따라 제자인 줄리오 로..
2016.08.03 -
깊은 밤, 그리고 어둠속의 빛나는 로마
이탈리아의 심장 로마에 도착해 테르미니역 근처에 있는 한인 숙소를 찾아갑니다. 물론 한국에서 도미토리로 미리 예약을 했지만, 중간에 아들이 3인실을 원해 우리 셋만 묵을 3인실로 변경했습니다. 성수기가 아니기에 마침 비어있는 3인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었네요. 로마에는 많은 한인 숙소가 있고 그 대부분이 테르미니역 부근에 모여있습니다. 대부분 한식으로 아침 식사를 포함해 묵지만, 일부는 저녁 식사까지 제공하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는 로마에만 4박을 할 예정이고 야간 침대 열차를 타고 시칠리아 팔레르모로 갈 예정입니다. 그 후 다시 올라오며 아말피와 포지타노를 거쳐 폼페이를 구경하고 나폴리에서 귀국할 예정입니다. 우리 부부는 음식을 그리 가리는 편이 아니기에 상관이 없었지만, 아들이 꼭 밥을 먹어야 한다고..
201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