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스호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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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정교회에서 바라본 카즈베기의 전경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설산 그리고 종탑이 아주 잘 어우러진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스테판츠민다에서 가장 외진 곳 동방 정교회(Ioane Natlismcemeli)입니다. 위치는 룸스 호텔에서도 더 뒤로 올라가면 러시아와 국경을 이루는 샤니산이라고 부르는 서쪽 기슭입니다. 이제 스테판츠민다에서 2박을 했습니다. 어제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수도원까지 올라갔다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고 우리 두 사람은 아침 산책을 나섭니다. 지난밤에는 제법 많은 비가 퍼부었습니다. 아마도 낮 동안 독수리에게 간을 파 먹히며 고통스럽게 보냈던 프로메테우스의 억울함과 가슴 통증으로 밤새 울며 지새워 눈물이 빗물이 되어 내리고 천둥은 그리도 쿵쾅거렸나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 카즈벡산을 올려다보니 프..
2020.02.10 -
카즈베기 룸스 호텔에서의 저녁식사
스테판츠민다에서 가장 월등한 풍경을 자랑한다고 하는 곳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기가 막힌 장소는 카즈베기라는 스테판츠민다에서 가장 럭셔리한 룸스 호텔 야외 테라스로 스테판츠민다는 산에 올라 수도원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도 좋고 그곳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는 모습도 뛰어난 곳이지요. 그러나 여기처럼 카즈벡산과 중턱에 보이는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수도원을 올려다보는 모습도 뛰어난 곳입니다. 뭐 꼭 이곳 호텔이 아니더라고 위의 사진처럼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에서도 아주 잘 보이기는 합니다. 이곳은 가운데 흐르는 강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V자 모양의 경사진 곳이라 어느 곳이든 반대편은 아주 전망이 좋습니다. 걸어서 오르려면 1시간 30분에서 우리처럼 늙은이는 2시간 30분 걸리고요. 차를 이용하면 30분이 채 걸리..
2020.02.06 -
카즈베기(Kazbegi)라고 알았던 스테판츠민다(Stepantsminda)
우리가 떠나기 전 알았던 카즈베기(Kazbegi)란 곳은 예전에 러시아에서 불렀던 지명이고 지금은 조지아 정식 명칭으로는 스테판츠민다(Stepantsminda)라고 부른다네요. 츠민다는 영어로 Saint라는 의미라고 하니 성 스테판이라는 지명이지 싶습니다. 조지아 정교회 수도사였던 성 스테판에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카즈베기라는 지명이 이곳 조지아에서도 거의 함께 사용되고 있더라고요. 가능하면 이 나라의 공식 지명인 스테판츠민다라고 불러야 하겠지만, 시험에 나올 문제도 아니고. 구다우리 전망대에서 한 30분 정도 머물다가 다시 차를 타고 스테판츠민다로 향합니다. 5월 초임에도 즈바리 패스는 아직 눈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 구다우리 지역은 스키장으로도 유명한 곳이기에 스키 리프트도 많이 보이..
2020.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