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먼스쿠(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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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핀 연꽃이 화려한 용문석굴
용문석굴 중 어느 석굴 안에는 위의 사진처럼 연꽃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연화동(蓮花洞)이라는 석굴입니다. 석굴 이름 짓기가 무척 쉽습니다. 석굴 안 천장에 이런 화려한 연꽃이 피어있기에 나중에 편의상 붙인 이름이겠지만, 가만히 올려다보니 지금 막 피어난 연꽃처럼 보이고 가운데 연자까지도 세밀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했는데 이곳에는 많은 석굴 천장에 연꽃 문양이 있지만, 그중 연화동이 최고입니다. 벽에다 새긴 게 아니라 천장에 새겼기에 더 훌륭하다고 생각되네요. 놀라운 것은 연자까지 생생한 모습이 아니겠어요? 가만히 바라보면 지금 막 꽃을 피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지 않습니까? 제가 너무 오바한다고요? 왜 그러세요? 佳人도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고 마음으로 들을 수 있단 말이에요. 이곳에 서면 누구..
2012.06.08 -
용문석굴(龍門石窟 : 롱먼석굴)부터 보렵니다.
11월 3일 여행 24일째 오늘 일정은 용문석굴을 보려고 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제법 내립니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이번 여행에서 이 정도의 비는 처음이네요. 날씨도 제법 썰렁하고... 이런 날은 군불을 잔뜩 땐 방에 누워 배를 깔고 김치전이나 먹고 싶습니다. 음식 맛이 다른 나라에 오랫동안 여행하다 보니 가장 그리운 것 중의 하나가 음식입니다. 佳人은 아직 참 여행자가 아닌가 봅니다. 롱먼석굴(龍門石窟 : 용문석굴)은 중국 3대 석굴 중 하나라고 했나요? 그러나 이미 우리 부부는 이번 여행에 용문석굴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운강석굴을 보았기에 아무래도 석굴에 대한 느낌도 이곳이 크게 감동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듯합니다. 석굴의 예술성이나 화려함, 그리고 기획성에서 볼 때 순수..
2012.06.07 -
고도(古都) 뤄양(洛阳 : 낙양)으로 가면서
오늘은 중국의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왕조의 도읍지였다는 뤄양으로 가는 이야기를 해보렵니다. 뤄양만큼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이야기에 많이 오르내리는 도시도 흔치 않을 겁니다. 이 부근에 있는 도시 중 시안과 더불어 중국의 역사를 책임진 도시가 뤄양이 아닐까요? 이 말은 이 지역이 사람이 모여 살기에는 무척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나라의 힘은 사람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국력이 정해진 시기였을 겁니다. 그러기에 솥의 숫자로 계급을 나누던 시기도 있었다잖아요. 솥이 많다는 의미는 식솔이 많다는 의미고 식솔의 힘은 그 사람의 권력이 되었다 하네요. 여기 절벽장랑이라고 부르는 궈량촌도 결국 사람의 힘으로만 만들어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잖아요. 난핑촌에서 운전기사와 안내양이 밥을 먹고 온..
201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