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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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라에서 로비니(로빈:Rovinj)로
겨우 1박 2일 만에 풀라 여행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북으로 올라가 로비니(로빈:Rovinj)로 갑니다. 두 도시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도시로 풀라는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이 도시를 대표한다고 하면 로비니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두 도시는 가까운 이웃 도시임에도 전혀 다른 성격이었습니다.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호감도가 완전히 다를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분위기가 다른 곳이었네요. 풀라에서 로비니까지는 버스 요금이 34 쿠나입니다. 그러나 어제 올 때는 28.8 쿠나로 경로 할인이 되었지만, 갈 때는 안 된다고 하네요. 대신 캐리어를 싣는 짐 값으로는 10 쿠나가 아니라 7 쿠나만 받더라고요. 모든 게 일관성이 없고 그때마다 다른 분위기로 우리 같은 어리숙한 여행자는 혼란스럽기만 한데 11시 30분 출발하..
2019.04.01 -
카스텔 풀라(Kaštel Pula)에서의 아침산책
호수같이 고요한 물 위에 흰 돛단배가 한가롭게 떠 있습니다.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베네티안 포트리스(Venetian fortress)라는 카스텔 풀라(Kaštel Pula)에 올라 바라보았던 풀라 항의 모습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 산책을 나섭니다. 오늘 일정은 지난밤에 잠시 둘러보았던 구시가지를 산책하고 언덕 위에 있는 요새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런 다음 풀라를 떠나 어제 이곳으로 올 때 버스를 바꿔 타고 온 로비니로 올라가 그곳에서 1박 하며 구경하려고 합니다. 2018년 4월 29일 풀라에서 일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일요일은 교통편이 많이 바뀌니 오늘 이동에 제시간에 올라갈지 모르겠습니다. 유럽 여행을 하다 보니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중교통을 ..
2019.03.29 -
모토분에서 파진과 로비니를 거쳐 풀라까지 가는 길
오늘은 이곳 모토분을 출발해 파진을 거쳐 풀라(Pula)까지 가야 합니다. 모토분과 파진 사이에는 토요일이나 공휴일은 버스가 다니지 않습니다. 거리는 약 20km 정도 되는 제법 먼 거리입니다. 만약, 우리 부부만 이곳에 왔었다면 분명 천천히 걸어 파진으로 나갔을 겁니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 함께하신 분은 70세가 넘은 고령에 무릎마저 좋지 않아 먼 길을 걷는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아침 산책을 마치고 들어오니 숙소 마당 테이블에 쿠키와 커피 그리고 세 가지 포도주를 준비해두었네요. 오늘 이 숙소에 묵은 사람은 우리 외에는 없었으니 우리를 위해 준비해 두었겠지요? 토마즈 아파트먼트는 이렇게 숙박 손님에게 포도주 시음 서비스도 합니다. 세 종류의 포도주는 알코올 도수와 맛이 모두 다른 포도주였습니..
2019.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