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콘키스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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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사르 그 다음 이야기
이제 코르도바의 마지막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코르도바는 2박을 하며 거의 3일에 걸쳐 돌아보았기에 구시가지와 메스키타 그리고 알카사르까지 충분히 구경했으며 코르도바는 3일간 구경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어제 보다가 만 알카사르를 조금 더 구경하고 배낭을 찾아 버스 터미널로 가 톨레도로 가렵니다. 이런 화려하고 융성한 이슬람 문화도 1236년에 접어들며 기독교 세력에 의한 국토회복을 하자는 레콩키스타 운동( 내 땅 돌리도 운동)이 벌어지며 당시에 가장 강력한 세력을 가진 카스티야 왕국의 페르난도 3세가 군사를 이끌고 이 도시로 들어오며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게 되었답니다. 위의 그림이 당시의 모습을 그렸나 보네요. 비록, 권력은 손바뀜 했지만, 그 문화는 쉽게 바뀌는 게 아니라..
2016.02.18 -
알람브라 궁전은 허장성세가 아닐는지...
이제 만약 적이 여기마저 공격해오면 이 요새 안에서 버텨야 합니다. 알카사바 안에다 창고도 짓고 민가도 짓기 시작합니다. 오래도록 버틸 자급도시를 세우려나 봅니다. 그들만의 세상을 꿈꾸며 알카사바와 궁전 안에 모두 5천여 명이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오래도록 살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정원을 만드는 일이지요. 헤네랄리페는 장기전을 대비해 식량생산을 위한 바로 그런 목적으로 만들었을 겁니다. 정원의 목적은 바로 휴식과 농작물의 생산을 위함입니다. 이제 정원이 완성되면 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모두 언덕 위라서 물이 없습니다. 지금의 정원과 궁전이 있는 곳은 골짜기로 서로 떨어져 있고요. 물은 계곡 아래로 흐르는 다로 강이 있지만... 그 물을 언덕 ..
2016.01.25 -
이사벨 여왕과 그라나다 왕실 예배당(Capilla Real de Granada)
스페인 여행을 하셨던 분들은 아마도 위의 그림을 무척 자주 보았을 것입니다. 언덕 위로 알람브라 궁전이 보이고 왼쪽의 검은 말을 탄 사람이 나스르 왕조의 마지막 술탄인 보아브딜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눈보다도 더 하얀 말을 탄 사람이 이사벨 여왕입니다. 이사벨은 아마도 스페인 역사 드라마에 가장 많이 나오는 인물이지 싶습니다. 그녀로 말미암아 이베리아 반도에서 술탄의 세상은 끝이 나고 가톨릭 세상이 온 것입니다. 이렇게 평생을 전쟁터를 누비며 바람처럼 살았던 그녀도 55세의 일기로 숨을 거둡니다. 정말 숨 가쁘게 살아온 여인이 아니었을까 생각되어 오늘은 그녀가 잠든 그라나다 대성당 옆에 있는 왕실 예배당(Capilla Real de Granada)을 찾았습니다. 이곳에 잠든 사람은 이사벨 여왕과 그의 남..
201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