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도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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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도시 바르지아(Vardzia)
이곳 동굴 도시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는지 보여주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녹녹지 못한 인간의 삶이 때로는 자연과 투쟁하면서도 또 순종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렇기에 인간이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동굴 도시는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가던 길을 멈추고 그들의 숨소리를 느껴 봅시다. 그냥 바쁘게 지나쳐버리면 알 수 없지만, 가만히 서서 귀 기울여 보면 아마도 천 년의 소리가 들리지 않겠어요? 지금은 지진 때문에 허물어져 이렇게 외부로 드러나 있지만, 처음 만들 때는 외부에서는 볼 수 없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굵은 땀방울을 뚝뚝 떨어뜨리며 거친 숨을 내뱉어가며 정을 들어 한 땀 한 땀 쪼아가며 이런 시설을 만들어 낸 그들의 숨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진짜 거친 숨소리가 바로 옆..
2020.04.27 -
아할치헤에서 바르지아(Vardzia) 당일로 다녀오기
험한 돌산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돌산에는 개미집 같은 많은 동굴이 보이네요. 저기 보이는 동굴은 인간이 손으로 직접 파 만든 삶의 현장입니다. 오늘은 그런 모진 삶을 살아가려고 손으로 판 동굴 도시 바르지아에 다녀오렵니다. 아할치헤에 우리가 온 것은 아할치헤를 보고자 했던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목적은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바르지아라는 곳을 구경하기 위함입니다. 2019년 5월 23일 목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여행 중 비가 내린다는 말은 최악의 날이라는 의미겠지요? 오늘 숙소는 숙박비 2인 1실에 30라리(우리 돈 12.000원이 조금 더 됩니다.)로 아침 식사가 제공되는 곳으로 저 정도라면 밥값만으로도 두 사람에 12.000원도 저렴한 것 아닌가요? ..
202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