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여행(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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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밤거리 풍경과 맺는 말
이제 이번 독일 오스트리아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침부터 벨베데레 궁전, 빈 시립 중앙 묘지, 빈의 중심지역인 호프부르크(Hofburg Wien) 궁전 주변과 예전에 빈의 외곽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벽이 있던 자리였던 링 거리 일부를 구경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굴뚝 청소부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재미있어 찍었습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3대 화가 중 한 사람이라는 훈데르트바서가 만든 하우스(Hundertwasser house)와 쿤스트하우스 빈(Kunsthaus Wien)을 보고 왔습니다. 이제 날이 저물기 시작하니 여기저기 조명을 밝혀 빈 중심지역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네요. 낮보다 더 많은 사림이 시내를 누비고 다니네요. 역시 빈은 밤이 낮보다 더 화려한 듯합니다. 오스트..
2022.07.08 -
아우크스부르크 대성당
오늘은 뮌헨의 서쪽 가까이 있는 도시인 아우크스부르크라는 곳을 소개합니다. 이곳 또한 예전에 다녀온 곳이지만, 이번 여행기와 연관이 있어 여기에 소개하려고 합니다. 울름에서 뮌헨으로 올 때 거쳐가는 도시지요. 두 도시 딱 중간 정도에 있는 곳이 아우크스부르크라는 곳입니다. 이제 유럽은 유럽연합으로 하나의 나라가 되어가나 봅니다. 오래전에는 도시국가로 살았기에 국가라는 테두리가 크게 작용하지 않나 봅니다. 그렇기에 하나의 연합체로 쉽게 뭉칠 수 있겠지요. 그동안 중세에서는 도시간 전쟁이 심했지만, 이제는 축구경기로 전쟁을 대신하는 나라가 유럽이지요. 이런 선을 긋고 비자를 받고 검문검색을 하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겠죠? 그냥 고속도로를 따라 서울에서 대전 가듯 이동만 하면 됩니다. 이미 32년 전에 처음 유..
2021.08.04 -
종달새 골목이 있는 뤼데스하임
드로셀 가세는 뤼데스하임의 중심입니다. 중심은 아니지만, 제일 많은 사람이 온종일 북적이는 곳이죠. 길이가 겨우 144m 정도인 짧은 거리지만... 어디 거리만 짧은 가요? 폭도 무척 좁아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걷기도 쉽지 않은 곳이죠. 워낙 좁은 골목이라 햇볕조차 제대로 들지 않는 좁은 골목입니다. 골목은 좁지만, 세계 각국의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룹니다. 동네 사람보다 객이 많다는 말씀... 골목투어로 최고는 중국의 후통 투어가 있지요.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말입니다. 걸어서도 다닐 수 있는 그런 좁은 뒷골목 말입니다. 중국의 골목길인 후통은 중국에서도 제법 유명한 관광명소라 봐야 할 겁니다. 그러니 여기는 독일의 후통이라고 봐야 할까요?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고 어깨마저 부딪힐 정..
2021.06.02 -
쾰른에서 아헨(Aachen)으로
아주 멋진 기둥이 둥근 지붕을 받치고 있는 곳입니다.마치 그리스 신전의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습니까?이곳은 오늘 찾아갈 아헨(Aachen)에 있는 엘리자베스 분수(Elisen brunnen)가 있는 곳입니다. 쾰른에 도착하자마자 중앙역 근처에 있는 숙소를 찾아 우선 짐부터 맡겨두었습니다.숙소를 찾아가다 힐끗 보니 쾰른의 심장과도 같은 쾰른 대성당이 웅장한 자태를 보이는데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지만, 일부러 눈을 돌려버렸습니다. 여기서 우물쭈물하다가는 오늘 일정이 어떨지 몰라 나중에 늦어질 수 있어 빨리 아헨부터 다녀오려고 하며 쾰른의 숙소는 아직 체크인 시각이 아니었지만, 우리를 위해 먼저 방에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네요.아헨을 먼저 다녀온 후 시간을 내어 천천히 쾰른 시내를 다니며 여기저기..
2021.02.26 -
호반의 도시 슈베린으로 기차를 타고 갑니다.
아!!! 만추의 계절인가요? 이곳은 13세기에 만들었다는 슈베린의 인공호수인 파펜테이히(Pfaffenteich) 호숫가입니다. 우리가 찾았던 시기가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이었으니 이곳도 가을이 한창이었나 봅니다. 함부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슈베린에 도착해 처음 만났기에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호수였지만, 슈베린에서는 워낙 많은 호수가 있어 그저 그런 one of Them이었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는 용선 경기도 열리고 유람선도 운항하는 호수라고 하네요. 함부르크 인근 도시 중 어디를 다녀올까 생각해보니 다 구경하고 싶지만, 시간이 하루밖에 없네요. 숙소는 그냥 함부르크 중앙역 앞에 정한 제네레이터에서 2박을 합니다. 그래서 기차 티켓 한 장으로 다녀 올 만한 곳을 검색해보니 슈베린(Schwerin)과..
2020.11.18 -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
분자 인간이 있는 슈프레강을 떠나 먼저 숙소에 들어가 쉬다가 밤이 되기에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으로 나왔습니다 알렉산더 광장은 베를린의 중심지 중 한 곳이지요. 베를린의 많은 광장 중 규모는 가장 큰 곳이라고 합니다. 광장 주변에는 시청사(Rotes Rathaus)와 교회 그리고 갤러리아 백화점 등 많은 상업시설이 주변으로 가득한 번화가입니다. 쇼핑거리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 젊음의 거리라고도 한다네요. 그러나 중세에는 이곳이 우시장이었다고 합니다. 광장 이름을 알렉산더라고 지은 이유는 러시아 황제였던 알렉산드르 1세가 이곳을 방문했기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분단 시절 여기는 동베를린 지역이기에 동독 정부가 베를린에서 가장 신경 써서 개발한 곳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동..
202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