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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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후통을 얼떨결에 걸었어요.
2012년 10월 22일 여행 4일째 오늘은 첫 여행지 친황다오를 출발해 미리 예매해둔 기차를 타고 베이징으로 갑니다. 베이징 역에 도착하면 우선 모레 업성유지로 갈 기차표부터 예매하고 대책란 거리로 가서 숙소를 정할 겁니다. 그 후 수도박물관이나 다른 박물관 구경을 가려고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계획이었고 박물관 구경은 포기하고 오후에 후통과 유리창 거리를 걸어서 돌아다녔습니다. 인간이란 이렇게 아침에 했던 계획조차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나 봅니다. 지난밤에는 저녁을 하러 나갔다가 비가 만났습니다. 여행 중에 맞는 비는 우리 마음을 울적하게 합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그쳤고 날씨마저 쾌청해 모처럼 맑은 하늘을 보여줍니다. 배낭을 챙겨 바로 버스를 타고 친황다오 역으로 가..
2012.12.21 -
쳰먼다제로 걸어갑니다.
오늘 이야기는 천단 북문을 나와 북경의 거리도 기웃거리며 전문까지 걸어서 가는 이야기를 하렵니다. 물론 가는 길에 중국의 골목이라는 후통도 걸어보렵니다. 우선 먼저 천단의 북쪽 가장 끝에 있는 황치엔뎬(皇乾殿 : 황건전)을 먼저 살펴보렵니다. 위치는 바로 기년전 뒤에 있습니다. 기년단 북쪽에 있는 황건전은 황천상제(皇天上帝)와 황실 선조의 신위가 보관된 곳이라 합니다. 그러니 이미 황제의 조상과 하늘님이 이미 여러 차례 제를 올리며 만난 사이라 구면인 관계로 한 곳에 놀고 계시는 것이지요. 신의 길이라는 神道를 함께 손도 잡고 걸었다 했지요? 이 건물은 제일 처음 명나라 영락 18년인 1420년에 만든 것이라 하네요. 이곳에는 푸른 바탕에 금색 글씨로 쓰여진 명나라 가경제의 친필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
2012.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