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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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향교(振威鄕校)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진위향교를 찾아보았습니다. 향교는 조선시대에 공립 중고등학교의 역할을 담당했돈 교육기관으로 개인이 설립한 사립학교의 역할을 했던 서원과는 달리 규모가 아무래도 서원보다는 작지만, 구조는 비슷한 형태를 볼 수 있네요. 조선 초기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지요. 처음 지었던 건물은 병자호란으로 소실되어 초가집을 지어 위패를 모시다가 1644년(인조 22) 지금 볼 수 있는 형태의 기와집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네요. 이후에도 여러 번 중수하여 오늘날과 같은 건물이 되었다고 하네요. 향교는 남향으로 경사지에 자리하고 있네요. 현존하는 건물로는 6칸의 대성전, 6칸의 명륜당, 맞배지붕인 외삼문(外三門), 서재(西..
2023.01.18 -
춘추루의 대성전
오늘은 춘추루 3종 세트 중에서 마지막 볼 곳인 대성전을 보려고 합니다. 중국에서 성인으로 추앙받는 사람이 두 사람이 있지요. 두 사람의 무덤 이름도 능(陵)이 아니라 림(林)을 쓴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누가 더 존경을 받느냐는 질문은 우문일 겁니다. 그러나 여기는 관우의 집에 공자가 세들어 산다고 봐야 하겠네요. 공자가 이 사실을 알면 무척 서운해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공자께서는 "허허~"하며 웃을 것 같네요. 왜? 관우처럼 타협도 모르고 오만한 분이 아니니까요. 아주 멋진 조벽이 보입니다. 조벽은 영벽이라고도 한다지요? 어찌 보면 비밀스럽게 감추고 싶어하는 중국인의 속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것이 조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출입문을 들어서면 안채를 볼 수 없도록 저런 벽으로 막아 두었습니다. 가까이..
2013.02.11 -
대성전 뒷모습
이곳 공묘 안을 돌아다니다 보니 정말 많은 황제와 유명한 사람이 다녀갔네요. 저마다 여기에 얼굴을 비쳤다고 인증 샷처럼 증거를 비석이나 편액 등으로 남겼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사람 모두가 존경하는 사람을 존경하고 있다는 동질감을 심어주고 황제는 덕으로 나라를 경영한다는 것도 보여주기 위한 일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공자를 끔직이도 섬긴다는 말은 그만큼 민초를 아낀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많은 황제가 다녀가다 보니 가지 않은 황제는 무식하고 바보같이 취급받아 더 가게 되나요? 더군다나 오랑캐라는 손가락질받았던 북쪽에서 내려온 정권일수록 더 열심히 방문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기만 다녀가면 모두 문명인이 되는 겁니까? 그만큼 공자의 덕이 대단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성전 뒤로는 공자의 부인인..
2012.07.23 -
대성전은 공묘의 핵심인가 봅니다.
이제 공묘의 가장 핵심적인 장소를 향하여 다가섭니다. 바로 대성전이라는 건물입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모든 것들은 바로 대성전을 빛내기 위한 예고편이었나 봅니다. 공묘란 바로 공자에게 제사를 올리는 사당이니 이곳이 정전인 셈이 아닐까요? 동서 길이가 45.78m, 남북으로는 24.89m, 건물 높이가 24.8m의 웅장한 건축물입니다. 중국에서는 황제만 사용했다는 노란색 기와에 처마 위에 올라앉은 잡상이 제일 앞에 기봉선인 외에 모두 9존의 잡상이 올라앉아 있습니다. 그 잡상의 숫자에 따라 많을수록 그 건물의 중요도가 높다는 의미라고 하나요? 태화전은 10존, 건청궁에는 9존, 교태전에는 7존의 잡상이 올려져 있다고 하네요. 화재예방과 서열표시라 해야 하나요? 마치 군인의 계급이나 직위를 나타내는 어깨에 붙..
201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