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흐슈타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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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의 세상 다흐슈타인 얼음 동굴
동굴 안에는 대단히 넓은 곳도 있습니다. 물론, 좁은 곳도 있지만요. 여기처럼 위험한 곳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리로 연결한 곳도 있더군요. 동굴 안이지만, 이동할 때마다 불을 밝혀주었고 바닥은 불편함이 없도록 잘 되어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얼음은 어떤 것이 연상이 되시나요? 아기 예수를 앉은 성모 마리아 상처럼 보이신다고요? 佳人은 죽은 예수를 안고 오열하는 피에타 상으로 보입니다. 아기 예수나 골고다 언덕에서 사망한 예수나 같은 예수니까 다르지는 않네요. 어느 누가 일부러 만든 게 아니라 동굴 천장으로부터 떨어지는 아주 적은 양의 물방울이 만든 것이라네요. 얼음 뒤에다가 조명 장치를 하여 수시로 다른 색의 조명을 비추어주니 느낌도 다르네요. 가다가 멈추어 자꾸 사진만 찍게 되는데 어두운..
2021.10.01 -
다흐슈타인 얼음 동굴(Dachsteinhöhlen)
동굴 안에 엄청난 규모의 얼음이 얼어있습니다. 1년 내내 얼음의 양은 거의 변함이 없다고 하고요. 화강암 바위산 안에 생긴 동굴이라 내부 온도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고 지금은 문을 만들어 외부와 차단하였기에 더운 공기의 유입마저 없다고 했네요. 이제 케이블카를 타고 귀가 먹먹해질 정도의 빠른 속도로 산 중턱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비가 계속 내리며 날씨가 무척 나쁘네요. 케이블카가 처음 도착하는 스테이션입니다. 얼음 동굴을 가려면 여기서 내려야 합니다. 만약, 5 Fingers로 가려면 여기서 근처에 있는 다른 케이블카로 옮겨 타야 합니다. 케이블카 내리는 곳에서 나와서 잠시 산을 올라야 합니다. 아직 눈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32년 전 처음 이곳에 왔을 때 5월 중순경으로 생각되는데 아래..
2021.09.29 -
할슈타트 옆 동네 오베르트라운(Obertraun)에서 얼음동굴을...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그러나 이런 곳도 오늘은 날씨가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오늘 목적지는 다흐슈타인 산 위로 올라가 얼음 동굴 구경을 하고 5 Fingers라는 전망대에 올라 할슈타트 호수를 포함한 주변의 멋진 경치를 구경하려고 했으나... 아침부터 가랑비가 오더니 오베르트라운에 도착할 즈음에는 제법 빗줄기가 굵어지기까지 하는데 이번 한 달 여행을 하는 내내 날씨가 좋았고 사흘 전 뮌헨에 도착했던 날 하루만 비를 만났는데 산 위의 전망대만 아니라면 오늘 같은 날씨 또한 몽환적이라고 좋아하겠지만... 그런데 비만 내리는 게 아니라 산 위로는 운무가 자욱해 전망대에 오른다고 해도 아래에 펼쳐진 전망 구경은 물 건너간 듯합니다. 행운이 우리를 외면하면 이런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기..
202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