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페르타리(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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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의 계곡, 네페르타리(Nefertari)의 무덤
룩소르 시내에서 버스로 이동해 나일강 서안에 있는 왕비의 계곡을 찾아갑니다. 왕비의 계곡이란 이름은 이 계곡에 많은 왕비와 왕족의 뮤덤이 있고 왕의 무덤은 근처 왕가의 계곡에 따로 있으며 무덤의 일부만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있는 곳이지요. 고대이집트 제19~제20 왕조(B.C. 1320경~B.C. 1085경)의 왕비와 왕자의 무덤이 있는 지역으로 바위를 파고 지하로 내려가 건설한 암굴묘 무덤군입니다. 사진에 보듯이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자라지 못하는 척박한 지역이네요. 그러나 왕비의 계곡에 있는 무덤 대부분은 만들다가 만 미완성 상태이며 내부 장식조차 변변히 하지 않은 무덤이라고 하는데 그러나 이런 곳일지라도 람세스 2세의 왕비 네페르타리(제65호)의 무덤은 군계일학으로 고대 이집트 무덤의 진수를 볼..
2023.12.04 -
왕비의 계곡(Valley of Queens) 찾아가는 길
멤논의 거상과 아멘호테프 3세의 장제전 터를 구경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룩소르에서 두 번째로 구경할 곳은 왕비의 계곡입니다. 이곳을 찾아가는 길에서 보았던 주변 풍경은 위의 사진에 보듯이 풀 한 포기 자라지 못하는 사막지역입니다. 이집트 나일강 중류 룩소르의 서쪽 교외에 있는 이집트 신왕국시대의 왕릉이 집중된 좁고 긴 골짜기로 주변 풍경이 삭막한 느낌이 듭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은 왕족은 아니지만, 지체 높은 귀족들의 무덤으로 보입니다. 이런 곳에 무덤을 만들었으니 시신이 썩지 않고 미라가 되니 봅니다. 오늘부터 구경할 곳은 왕릉과 왕비와 왕족들이 묻혀있는 무덤입니다. 초기 이집트에서는 파라오의 무덤을 피라미드로 만들었지요. 그러나 피라미드는 건설하는데 많은 시간과 엄청난 비용이 들기에 국가..
2023.12.01 -
파라오의 제왕, 람세스 2세
우리가 방문한 아부심벨 신전이 있는 지역은 사실 이집트인이 아닌 누비안이 지배했던 지역으로 이들은 이집트인과는 인종적으로도 다르기에 늘 경쟁관계였다고 하니 따라서 파라오는 상하이집트는 물론, 이 지역까지 모두 정복해야 진정한 지배자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이곳 아부심벨 신전은 피라미드와 더불어 이집트의 대표적인 유적이라고 하지요. 그 의미는 그들의 영토 제일 아래에 있기에 일종의 영역표시와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곳 아부심벨을 이집트의 심장에 비유하기도 한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곳에 살았던 누비아 인들과는 늘 지배와 견제를 하고 살았다네요. 기원전 8세기경에는 이지역을 지배했던 누비아 왕 피예가 기원전 714년 북진하여 오히려 이집트를 정복하고 이후 100여 년 간이나 이집트..
2023.08.14 -
네페르타리와 사랑의 여신 하토르
아부심벨 소신전 안에는 하토르 여신에게 연꽃을 바치는 람세스 2세와 네페르타리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아부심벨 소신전을 람세스 2세가 처음 신전을 건축할 때 하토르와 네페르타리에게 봉헌하는 신전이라고 했다는데 여기에도 자신의 모습을 남겼습니다. 가운데 네페르타리가 서있고 앞뒤로 하토르 여신과 이시스 여신이 왕비를 상징하는 왕관을 씌워주는 모습의 부조로 이때 물론, 두 여신은 네페르타리에게 덕담도 건네주었을 것입니다. 이곳은 아부심벨 소신전 안이기에 네페르타리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람세스 2세는 무척 샘이 많은 사내였나 봅니다. 부인 네페르타리가 두 여신으로부터 격려를 받는 것을 그려놓고는 자신도 오시리스 신으로 분장하고 매의 얼굴인 호루스와 따오기 머리를 한 토트신으로부터 용맹과 지혜를 받는 ..
2023.08.11 -
아부심벨 소신전 파사드 앞에 서서
아부심벨 신전에는 위의 사진에 보듯이 대신전과 소신전 두 개의 석굴 신전이 있습니다. 대신전은 람세스 2세가 자신을 위해 만든 신전이며 소신전은 그의 부인 네페르타리와 미의 여신 하토르에게 바치는 신전입니다. 아부심벨 대신전을 구경하고 그 옆에 100여 m 떨어진 곳에 있는 소신전으로 왔습니다. 소신전은 대신전과 마찬가지로 암벽을 파고 들어가 그 안에 신전을 만든 곳입니다. 그러나 파사드를 보면 대신전만큼 정성을 기울인 모습이 아니라 추석 성묘할 때 처삼촌 산소 벌초하듯 적당히 만들고 만 모습입니다. 그래도 너무 한 것은 아닌가요? 게다가 많은 건축비를 들여 네페르타리 신전이라고 지어놓고는 네페르타리의 모습은 둘, 자기 모습은 넷으로 네페르타리 이름을 빌려 람세스 2세는 자기 홍보의 전당으로 만든 듯합니..
2023.08.07 -
람세스 2세의 신전 아부심벨의 대신전 파사드
아부심벨에 있는 두 개의 신전 중 먼저 위의 사진에 보이는 대신전부터 구경합니다. 대신전은 고대 이집트의 많은 파라오 중 가장 유명했던 람세스 2세가 자신을 위해 축한 신전으로 그의 실제 무덤은 룩소르 서쪽에 있는 왕가의 무덤에 있습니다. 오늘은 산을 깎아 만든 대신전의 정면인 파사드를 위주로 구경하려고 합니다. 아부심벨 신전은 람세스 2세가 셀프훈장을 수여하듯 자신에게 바친 신전으로 3.300여 년 전에 만든 신전의 모습이 이렇게 양호한 상태로 남아있는 것은 발굴 당시 신전 자체가 입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모래 속에 파묻혀 있었고 이 지역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아스완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한 신전을 유네스코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지원을 받아 그 자금으로 그대로 지금 우리가 ..
202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