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메아의 사자(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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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수도원이여~~
설산을 배경으로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수도원 건물이 보입니다. 이 모습이 조지아를 대표하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언젠가 사진을 통해 이 모습을 보고 이곳은 꼭 가봐야겠다고 결심하게 한 풍경입니다. 아마도 여러분도 이 사진을 제법 많이 보셨을 겁니다. 수도원 뒤로 보이는 산에 아직 잔설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여름에는 눈이 녹아 그냥 돌산이라서 눈이 있는 계절에 오려고 5월 초에 이곳을 왔습니다. 그러나 조금 이른 4월에는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기도 하고 폭설이 내려 길이 막혀 스테판 츠민다에 들어갈 수 없을 때도 있고 혹시 들어갔더라도 빠져나올 수 없는 날도 많다고 하네요. 그러니 눈도 있고 다녀오기 좋은 계절은 5월 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9시 20분 숙소를 출발해 천천..
2020.02.03 -
올로모우츠 호르니 광장의 분수
올로모우츠를 모라비아의 숨은 진주라는 의미로 묻힌 보석이라 한답니다. 말은 보석이라 하지만 길바닥은 돌바닥이고 거리는 트램 전기선으로 정신이 사납습니다.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생각되지는 않는지요? 시청사 광장은 구경거리가 무척 많습니다. 어제 보았던 성 삼위일체 석주를 구경했고 오늘은 분수를 보려고 합니다. 올로모우츠를 많은 분수가 있기에 분수의 도시라 부른다고 하지요. 시청사 광장에만 세 개의 분수가 있을 정도입니다. 헤라클레스 분수, 아리온 분수 그리고 카이사르 분수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근처에 머큐리 분수와 넵튠 분수도 있으니 올로모우츠는 역시 분수를 아는 분수의 도시인가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게 헤라클레스 분수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조각상이 아마도 헤라클레스일 겁니다. 헤라클..
2018.01.10 -
카세르타 궁전 내부 모습
아! 이 화려함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유럽의 궁전이 모두 그렇겠지만, 이곳 또한 화려함에서 뒤질 수 없었나 봅니다. 정말 갑으로 행세하며 살았던 사람의 주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제는 카세르타 궁전의 정원을 구경했던 이야기였습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살았던 사람이 어떻게 살았을까 하며 궁전의 내부 모습을 구경합니다. 호화롭게 한평생을 살다 간 사람들의 생활공간입니다. 궁전 안에는 1층에 작은 카페테리아가 있습니다.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게 빵과 음료를 팔고 있습니다. 규모가 엄청나게 크기에 잠시 쉬며 목도 축이고 구경해야 합니다. 먼저 잠시 카페테리아에서 쉬었다가 궁전 내부로 들어갑니다. 네메아의 사지 가죽을 벗긴 몽둥이의 달인 헤라클레스가 정문에서 지키고 있습니다. 너무 야하다고 하면 예술적인 ..
2017.09.06 -
헤라클레스 신전(Tempio di Ercole), 신전의 계곡
위의 사진은 헤라클레스를 모신 에르콜레 신전의 흔적입니다. 에르콜레란 헤라클레스라고 하네요. 대부분 부서진 곳이지만, 지금은 기둥 8개만 복원된 상태입니다. 기둥은 다른 곳과 같이 도리아식 기둥입니다. 이제 황금의 문이라고 부르는 Porta Aurea를 건너 헤라클레스 신전이 있는 에르콜레 신전(Tempio di Ercole) 신전으로 갑니다. 이 두 신전은 지금은 도로가 가운데를 갈라놓아 버렸습니다. 원래는 같은 언덕이었지만, 위의 사진처럼 1930년도에 자동차 도로를 내느라 허리를 잘라버렸네요. 이렇게 인간은 신들이 노니는 계곡을 길을 낸다고 토막을 쳐버렸네요. 그리고 없던 신들이 노여워 할까봐 이름을 붙였는데 이게 바로 황금의 문이라고 지었네요. 에르꼴레(헤라클레스) 신전은 헤라클레스를 모신 신전입..
2017.06.28 -
벨베데레 토르소가 있는 전시실
손발 다 깨어지고 떨어져 버려 몸뚱이만 남은 조각상이 보입니다. 이 조각상이 조각 전시실에서는 그 유명한 토르소라고 합니다. 토르소는 무슨 소일까요? 토르소(Torso)라는 말은 바로 지금 보는 작품처럼 머리와 팔다리가 없이 몸통만으로 된 조각을 말한다 합니다. 이렇게 불안정한 상태만으로도 대단한 명성을 얻을 수 있으니 대단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트로이 전쟁의 영웅을 트로이 평원에 세웠다는데 수많은 조각가가 그 작품을 따라 모작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비록 많이 깨지고 사라졌지만,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기단에 아테네 출신의 조각가 아폴로니스의 사인이 있어 1세기경 만든 모작임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일부만 보고 작품을 논하는 게 우스운 일이지만, 그동안 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2016.07.22 -
모작으로 발전한 로마 예술
로마 제국이 무너진 후 유럽은 한때 암흑기에 접어들었지 싶습니다. 이런 유럽이 다시 세상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사건은 르네상스로 시작한 예술 부분과 산업혁명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발달이 큰 요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유럽 대륙에 있는 나라 대부분은 독수리를 문장으로 선택 하더군요. 그 이유는 바로 로마를 마음속으로 존경하고 있다는 의미지 싶어요. 독수리 문장은 바로 로마 제국이 제일 먼저 사용했고 로마의 상징으로 인식하고 있잖아요. 아! 이전에 이집트 문명에서 독수리 형상인 호루스 신을 파라오라고 하기는 했지만요. 그래서 독수리 상징을 문장으로 사용하며 진정 자신들이 로마의 정통 후계라는 과시를 하려고 하지 않았겠어요? 신성 로마 제국은 독수리 머리를 둘이나 만든 국기를 사용하더군요. 머리를 둘로..
201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