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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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부(曲阜)에서의 만보가인(漫步佳人)
네덜란드 젊은이와 헤어진 후 숙소를 잡고 배낭을 던져놓고 모래 일정을 어떻게 할까를 고민합니다. 내일은 온종일 취푸를 구경하지만.... 이번 여행 출발할 때의 계획은 취푸를 거쳐 타이산으로 올라가 타이산을 본 후 톈진으로 올라가 인천행 배를 타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이곳으로 오는 도중 예상하지도 않았던 여러 군데를 들려오다 보니 일정이 많이 바뀌어버렸습니다. 이미 우리는 10일 11시경에 출발하는 배표를 예매해 놓았기 때문에 늦어도 9일 전에는 톈진에 도착해 있어야 하기에 여유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내일 7일은 취푸를 하루 종일 구경하고 8일 아침에 출발하면 바로 톈진으로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늘 예정에도 없는 곳을 다녀오느라 우리 부부의 여행은 이렇게 끝날 무렵에는 용두사미처럼 흐지부지해..
2012.07.11 -
취푸(曲阜 : 곡부)로 갑니다.
11월 6일 여행 27일째 오늘은 카이펑을 떠나 공자의 고향인 취푸(曲阜 : 곡부)로 갑니다. 취푸라는 고장과 공자라는 이름은 우리 한국인에게도 무척 친근한 이름입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고 계신다는 공자께서 우리 부부가 취푸로 찾아가는 것을 아실까요? 이제 우리 부부의 여행도 거의 끝나 가네요. 아침에 어제 미리 예매해 두었던 버스를 타고 갑니다. 그런데 우리가 탈 버스는 분명 취푸행으로 틀림없이 끊었는데 그 시간에 출발하는 취푸행 버스가 없습니다. 그곳에 근무하는 사람에 우리 표를 보여주니 어느 버스로 인도하는 데 목적지가 취푸가 아닙니다. 다시 확인하니 기사도 맞는다고 타라고 합니다. 사진에는 희미하지만 지난(제남)행 버스입니다. 그러면 제남으로 가는 버스가 취푸로 돌아간다는 말인지... 기차는..
2012.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