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화거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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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天津) 진탕치아오(金湯橋)와 고문화거리
11월 9일 여행 30일째 톈진은 중국의 3대 도시라 합니다. 서구 문명이 밀어닥치며 톈진은 날개를 달고 나는 듯 발전하게 되었다네요. 그러나 서구문명은 흑심을 품고 들어왔으니 그만큼 아픈 역사가 이곳에 있지 않을까요? 여기가 바로 베이징의 관문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침에 일어나 날씨를 보니 어제와는 전혀 다르게 햇볕이 반짝거립니다. 정말 언제 이런 날씨를 보았는지 알 수 없네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아름다운 날씨입니다. 살다 보니 해가 반짝거리는 날씨를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일도 중국이나 가능한 이야기? 반짝인다고 했지만, 우리나라의 청명한 그런 날씨는 아니지만요. 톈진이라는 도시는 역시 서양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도시인가 봅니다. 거리에는 서양의 여느 거리처럼 생각될 정도로 서양식 건물이 눈이 보..
2012.07.30 -
톈진(天津 : 천진) 海河 강변의 야경
저녁을 먹고 나오니 금세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이제 이곳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바로 해가 떠오르는 그 지점이 바로 우리나라가 아니겠어요? 중국에서 바라볼 때 언제나 해가 떠오르는 찬란한 아침의 나라... 우리 부부는 잠시 야경이나 구경하며 강변을 산책하다 숙소로 들어가렵니다. 여행을 모두 마치고 부담 없이 산책하는 시간은 마음조차도 넉넉해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여행이 끝나갈 즈음 이런 모습을 보며 잠시라도 여행의 피로를 씻어버릴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지난 한 달간의 모습이 활동사진처럼 눈앞을 스쳐 지나갑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어느 도시나 이렇게 불을 밝혀 밤을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보는 처지에서는 야경 또한 하나의 볼거리라 좋지만, 아직 전기가 필요한 곳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시골에 가면..
2012.07.28 -
취푸에서 톈진으로
2011년 11월 8일 여행 29일째 이제 우리 부부의 여행도 거의 끝나버렸습니다. 오늘은 공자의 고향 취푸를 떠나 우리가 이번 여행을 처음 시작한 톈진으로 갑니다. 모레 오전에 톈진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야 하기 때문입니다. 원래 이곳에서의 계획은 태산을 들렀다가 톈진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여행이 끝나가니 일정도 헝클어지고 톈진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기 위해 하루의 여유를 가지려고 바로 올라가렵니다. 톈진에도 고문화 거리 외 볼만한 게 한두 곳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편한 마음으로 미리 하루 전에 도착하려고 합니다. 산동성은 유명한 사람이 많이 태어난 곳이라 하네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공자, 맹자, 손자, 제갈량, 왕희지, 안진경, 편작 등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사실 어느 지방이나 워낙 ..
201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