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묘박물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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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망산... 그 허망함이여~
이제 이곳 북망산에 묻혔던 수많은 무덤도 도시화의 영향으로 대부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의 자리를 자꾸 빼앗고 있습니다. 그 옛날 모두가 그 사람을 바라보았고 그 사람의 한 마디에 산천초목이 벌벌 떨었지만, 지금은 동네 유기견마저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한때는 천하를 호령했던 사람도 죽은 후 세월이 많이 지나니 개털보다 못한 처지가 되어버리네요. 범 털은 무엇이고 족제비 털은 또 무엇입니까? 옛날에는 세상을 움켜쥐었던 어마어마했던 사람도 지금은 덜수같은 사람에게도 밀려납니다. 인간이 삶이란 이리도 허망한 게 아닐까요? 딱 한 번만 왔다 가는 우리네 삶이 말입니다. 살아가는 도중, 가족을 더 사랑하고 주변 사람을 더 격려하며 살아야 할 이유가 아닐까요? 특히 부부간의 사랑은 아무리 ..
2012.06.25 -
낙양 고묘박물관에서 부른 노래
오전 중 용문석굴과 향산사 그리고 백거이 묘까지 모두 구경하고 나오다가 입구에 있는 상가 중 한 군데를 들어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시 아침의 역순으로 아까 내린 버스 종점에서 81路 시내버스를 타고 뤄양 기차역 앞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오후에는 반나절만 볼 수 있는 곳을 찾아가 보려 합니다. 뤄양에서는 처음 계획에는 백마사도 보고 관우의 묘인 관림도 보고 소림사를 가려고 했지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고묘 박물관을 가보려 합니다. 고묘박물관으로 가는 버스는 뤄양 기차역 광장에서 역사를 바라보고 광장 왼편 끝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81번 버스를 타면 고묘 박물관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용문석굴행 버스를 탔던 광장 반대편에서 타면 됩니다. 내리는 곳은 고묘 박물관이 아니라 낙양 고대 예술박물관인가 봅..
2012.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