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야국립공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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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야 국립공원 투라이다 성 망루에 올라
가이야 강이 라트비아 최대 국립공원 안을 구불거리며 휘감아 돌아나갑니다. 그곳에 아주 오래된 고성이 조미료와 같이 맛난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이런 모습을 제대로 보시려면 조금 수고하여야 합니다. 투라이다 성의 아이콘이라는 메인타워에 올라야 볼 수 있는 풍경이죠.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메인 타워라고 부르는 탑이 보입니다. 물론, 이 탑도 부서졌지만, 다시 복원했습니다. 탑을 보시면 원래에 있던 벽돌과 새로 만든 벽돌이 완연히 구분되잖아요. 원래 벽돌만으로는 다시 짓는 게 쉽지 않았나 봅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이 탑에 대해 설명을 해놓았습니다. 일단 이런 곳은 무조건 올라가 봐야 합니다. 왜? 높기 때문이죠. 그리고 올라가는 계단이 있기도 하고요.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높이 오르는 자가 멀리 구..
2018.06.29 -
투라이다의 장미라는 마이야 로즈(Maija Rose)의 무덤
드디어 구트만 동굴에서 보았던 투라이다의 장미였다는 마이야가 묻힌 곳을 찾았습니다. 보리수나무가 있는 이곳 땅 아래 그녀가 묻혔다는 뜻이겠죠? 1601년에 태어나 1620년에 죽은 듯... 20년도 채우지 못한 짧은 삶을 살다가 죽었네요. 이곳에서 벌어진 스웨덴과 폴란드 사이의 전투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고 죽은 자 가운데에서 어린아이가 발견되었는데 그때가 5월이라 해서 그녀의 이름이 마이야 로즈(Maija Rose)라고 했다지요? 5월의 장미보다 더 아름다웠을까요? 우리가 이곳을 찾은 시기가 5월이었습니다. 투라이다라는 말은 리브족의 고대 언어로 그 의미는 신의 정원(The garden of God)이라고 한다네요. 이곳을 두고 한 말이겠지만, 사실 이곳까지 걸어오며 보았던 풍경 그 자체가 신의 정원이라..
2018.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