皇城相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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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저원(小姐院)에서의 한바탕 꿈
우연히 알게 된 마을이 있어 오늘 그곳을 찾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갈까 말까를 고민했지만, 하루만 투자하면 돌아볼 수 있는 곳이라 하기에 찾아왔습니다. 우리 부부는 가끔 계획에도 없는 이런 마을을 찾아가는 게 즐겁습니다. 여행 중에 너무 계획에만 의존해 움직이는 것보다 가끔 이렇게 일탈해 보는 일도 즐겁습니다. 우리 삶이 계획했다고 모두 그대로 이루어지겠어요? 우리 부부는 그냥 그렇게 살아가지요. 자유여행의 본질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다니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며 배낭을 챙겨 떠난 여행길에 출발 전에 계획한 것에 얽매어 또 계획에 노예가 되어 움직이는 모습을 쉽게 보게 됩니다. 그 계획에서 한 발자국만 벗어나도 큰일 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여행..
2012.04.25 -
황성상부(皇城相府 : 황청샹푸)가 진정 진정경의 저택이란 말입니까?
2011년 10월 29일 여행 19일째 어제는 정말 먼 길을 왔네요. 운이 좋아 아침에 후커우 폭포를 구경하고 버스를 몇 번 갈아타며 밤에 황성상부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생각에는 중간에 해가 지면 아무 곳이나 하루를 자고 오려 했지만... 교통편의 연결이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아주 매끄럽게 연결되었네요. 무척 힘든 하루였지만, 여행지에서의 아침은 언제나 설렙니다. 오늘은 또 어떤 모습을 보며 감탄할까? 또 오늘은 어떤 풍경이 佳人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두근거리게 할까? 하며 말입니다. 여행이란 이렇게 아침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일어나 하루를 시작합니다. 후커우 폭포는 정말 접근성에서 멀리 떨어지는 곳이었습니다. 주변에 함께 연계하며 볼 관광지조차 별로 없는 듯했지요. 그리고 고생하며 가서 바라보..
2012.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