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기차를 타고 시칠리아로
이제 우리는 로마를 떠나려고 합니다. 여행을 꿈꾸는 사람 치고 로마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만큼 로마는 인류 역사에 제일 굵은 선을 그은 유적의 도시이기 때문이겠지요. 로마에서의 4박 5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시칠리아 팔레르모로 떠납니다. 숙소로 돌아오기 전 중국 음식점에서 미리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러 배낭을 찾아 테르미니 역으로 갑니다. 오늘 타고 갈 기차표는 이탈리아 여행을 결정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했습니다. 잠시 스쳐 지나온 곳이지만, 여러분께서는 로마의 어떤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까? 가장 거대했던 건물인 콜로세오입니까? 이곳은 피의 역사겠지요. 아니면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운 세상에서 가장 큰 산 피에트로 대성당입니까? 사실 교황청은 중세의 가장 큰 권력..
2017.04.24